2021년 7월 1일, 황교안 전 미래 통합당(국민의 힘 전신) 대표가 국회 소통관에서, 내년에 있을 20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하였다.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
하루 앞선 6월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있었던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야당 내 국정 경험을 갖춘 유일한 인물이 저 황교안”이라고 하며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 이 한 몸 정권교체를 위해 확실하게 불사 지르겠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원유철 미래한국당 전 대표 전·현직 의원 30여 명과 서민 단국대 교수 그리고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도 참석하였데, 이대표는 “검사로, 법무부 장관으로 지내시며 국무총리로서, 선배 당대표로서 가지셨던 모든 경험을 문재인 정부에게서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내는 일에 투입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후보,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한 호평
그리고 황교안 후보는 출판회 바로 전날 출마 선언을 했던 윤석열 전 총장과 최근 대권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 윤 전총장에 대해는 "나라가 어려울 때 귀중한 역할 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 심판에 함께 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며 "당에 가급적 빨리 같이 해서 뜻을 모아서 우리의 투쟁에 동행했으면 좋겠다" 고 하였다.
또 경기고등학교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동문인데 1년 선배이고 사법 연수원은 동기로 같이 지냈다", "굉장히 훌륭한 분", "법률적인 지식과 지혜도 출중한 분"이라고하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도 잘 경험해나가면 좋은 재목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초인류 정상국가를 이루기 위한 대장정,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희대의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치유와 회복,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대 전환의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과 정의 그리고 자유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동시에 안착시켜야 할 과제입니다. 무너진 원칙과 법치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과제도 없습니다.
지금 주변을 한 번 둘러보십시오. 한군데도 성한 곳이 없습니다. 국민의 삶은 완전히 망가져서 하소연할 곳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단순히 어렵다는 수준을 넘어서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도, 집을 구하지 못해서 전세 난민이 되고 월세 난민이 돼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국민 배신의 폭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자영업자는 자영업자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집 가진 집 가진 사람대로, 집 없는 사람은 집 없는 사람대로 아무도 수혜자가 되지 못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늬만 진보인 정권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합적인 실정과 실책은 일부러 하려고 해도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일자리, 원전, 세금, 교육, 주택, 코로나 대책, 최저 임금, 기업의 근로시간과 사법 정의, 공공기관, 공공요금 등등 국민 생활의 전 영역에 걸쳐서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총체적으로 국민의 삶을 얽어매고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외교와 안보와 국방은 또 어떻습니까? 대한민국 건국 이레 이뤄놓은 눈부신 송치를 단 4년 만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무능 외교, 당연한 국익도 지켜내지 못하는 양다리 외교, '삶은 소대가리가 웃는다'는 비아냥에도 앵무새처럼 북한 대변인 노릇하는 굴종적 대북정책, 우리 국민이 불태워져도 제대로 된 항의 한번 못하는 무책임 안보는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다시 나라를 정상화하고 나아가서 초일류 정상 국가로 가는 길에 매진해야 합니다. 건국 이후 우리 국민은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밥을 굶으면서도 자식을 교육시켰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의 피값으로 국방을 현대화했습니다. 잠시의 휴식도 허락하지 않는 고단한 노동의 어려움을 참으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원래 대한 민국의 DNA에는 초일류 정상국가라고 하는 세계사적 성취를 이룰 꿈과 희망과 노력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단지 지난 4년간 일탈하였을 뿐입니다. 다시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기만 해도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되살아나고 우리 국민들의 삶에 생기가 돌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국민들은 세계 최고의 IT 기술과 디지털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규제 풀고 공정하고 정의롭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기만 한다면 미래를 주도하고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초일류 정상 국가로 가는 길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제 모든 것을 바쳐서 헌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저의 모든 구상과 정책을 다 말씀 드릴수는 없습니다. 먼저 다섯 가지 핵심 방향부터 분명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정권교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정권교체는 시대 정신의 명령이고 우리 모두의 지상과제입니다.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길이고 또 삶을 회복시키는 일이며 대한민국을 도약시키는 길입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서 국민의 요구에,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겠습니다. 국민의 힘이 정권 창출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다른 모든 후보들과 함께 협력하겠습니다.
둘째, 민생회복
민생회복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가장 빠른 시일내에 우리 국민의 삶을 제자리로 돌려놓겠습니다. 집 걱정, 일자리 걱정, 자녀 교육 걱정 없는 그런 나라 만들겠습니다. 의석수로 무도하게 가로막는다면 대안으로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공정, 정의 그리고 자유가 살아 숨 쉬는 열린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그간의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행복 세상을 열겠습니다.
셋째, 경제회복
우리 경제를 되살리겠습니다. 응축된 우리 국민의 역량이 우리 대한민국의 잠재력이 제대로 펼쳐질 수 있도록 새로운 판을 짜겠습니다. 규제를 과감하게 격파하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자유로운 시장경제의 역동성이 국민들 삶의 질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방경제 실현하겠습니다.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디저털 혁명을 선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디지털 혁명을 넘어서 인간 혁명의 제5 물결을 주도하는 신세계를 열겠습니다. 경제 살리기. 저는 해봤습니다. 길을 알고 있습니다. 경제를 일으켜서 국민 모두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외교·안보·국방 정상화
외교·안보·국방 정상화 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국격을 되살리고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습니다. 국익과 국민을 지키는 나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협력할 것은 확실하게 협력하고 싸울 것은 치열하게 싸우겠습니다. 국익과 국민을 위해서라면 맞서서 버티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목숨을 가짜 평화와 맞바꾸지 않겠습니다. 확실한 평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섯째, 복지 민주화
맞춤형 복지를 통해서 복지 민주화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복지의 문제는 생존권의 문제고 우리 국민의 인간적 존엄이 달린 문제입니다.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그 사회가 어떻게 민주주의가 실현된 사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필요한 모든 분들께 충분한 복지를 제공해 드려야 합니다. 복지 전달 체계를 전면 개편해서 우리 국민들이 인간 존엄의 기본권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각 핵심 방향의 상세한 내용은 앞으로 기회를 만들어서 차례차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앞으로 공정한 경쟁을 하겠습니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모적 전쟁은 하지 않겠습니다. 봄바람 같은 정치, 가을 햇살 같은 정치를 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온전히 일으켜 세우고 번영의 훈풍이 온 나라에 가득할 때까지 초일류 정상 국가로 향하는 저의 여정,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반드시 정상 국가를 만들어 초일류 정상 국가를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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