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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사건사고

양궁 학폭 피해자 친형이 가해자 활 못잡게 하라 청원

by Hey. L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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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에서 양궁 선수가 후배 선수에게 활을 쏘아 상처를 입힌 일이 있었다. 이에 피해 학생의 친형이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에 "가해 학생이 더 이상 활을 못 잡게 해 달라"는 청원의 글을 게시해 화제다.

 

활을 이용한 살인미수범은 선수자격이 없다

주장인 중학교 3학년의 가해자는 2021년 8월 4일 오전 10시 경 모 중학교 양궁부 훈련장에서 연습용 화살로 1학년 후배에게 쏘아 상처를 입힌 바 있다. 3~4m 거리에서 다소 느슨하게 활시위를 당겼지만 훈련복을 뚫을 정도였고 몸에도 상처를 남기고 땅에 떨어졌다. 이후 훈련을 계속하면서 일주일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양궁부 주장인 중 3학생이 쏜 연습용 화살에 입은 상처와 옷의 흔적, 출처 - KBS 

이에 피해자의 친형은 대한양궁협회 사이트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에 글을 쓴것이다.

글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양궁을 좋아하던 동생이 4, 5학년이 되면서 주변의 선배라는 아이들에게서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 일 이전에도 학교폭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가해자를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는 것으로 합의를 끝냈으나 어차피 예천에 양궁부가 있는 학교는 하나 여서 중학생이 되면 다시 만날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 후 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데 이에 가해자의 부모가 적반하장식으로 나와 부모님이 이 일을 제보하게 된 것이라며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활을 겨눈 살인 미수범이 다시는 활을 들지 못하도록 하게 해 달라"며 간곡히 청하며 글을 맺었다.

 

 

아래는 피해자의 친형이 올린 게시글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최근에 일어난 양궁부 학교폭력사건 피해자의 친형입니다.
우선 여기까지 와서 글을 쓰는 이유는 가해자에게 확실한 처벌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곳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에 글을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제 동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양궁을 해오던 양궁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4학년 5학년으로 올라올 때쯤 주변의 선배에게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로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을 말입니다. 제 동생은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또 한 번의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그때도 역시 언론화를 시키지는 않았지만, 가해자를 다른 학교로 보내는 것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예천의 양궁부가 있는 학교가 딱 한군데라 중학교에 가서도 만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우연히 동생의 등 쪽을 보게 되었는데 큰 상처가 생겨있더군요.

당시는 제가 생활기록부나 대입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잘 몰랐는데 등에 상처가 뭐냐 물어보니 눈치를 보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지났을 때쯤 저에게 말을 해주었습니다. 양궁부 선배가 자신에게 활을 쐈다고.
그때 말하던 상황에서 정말 황당하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게 정말 제 동생한테 일어난 일인지…. 정말 믿고 싶지 않았는데 뉴스가 딱 뜨더군요.

부모님이 처음엔 사과한다면 합의를 해볼 상황이었지만 (동생한테 들었을 때는 만약 일을 크게 만들면 양궁부가 해체된다는 명분으로 합의를 요청했다고 합니다.)상대편 부모님들이 적반하장으로 나와 부모님께서 화가 잔뜩 나 언론에 제보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와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글을 써봅니다.
현재 우리 지역에선 언론에 노출이 되었음에도 분위기가 입막음하려는 분위기인지 제가 친구들에게 공유해달라고 말할 때까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많더군요.

부탁드립니다. 대한양궁협회 분들 꼭 가해자 학생은 절대 다시는 활을 잡지 못하게 해 주세요.
이런 학교폭력 가해자 아니 활로 제 동생을 쏜 살인 미수범에게는 다시 활을 잡을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청원 링크입니다. 한 번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80p8gW

 

중학교 양궁부 선배가 후배를 활로 쏜 사건, 학교폭력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 대한민국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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