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불법의전 연루 공무원 배씨 공적업무 문서0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가정의 사적 심부름을 담당했던 전 5급 별정직 공무원 배씨가 성남시에서 '시정 해외 홍보'와 '내방 외국인 의전'등의 담당업무를 맡은 8년간 단 한건의 공적업무에 관한 문서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시측, 실제로 배씨가 작성한 문서 찾을수 없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최근 성남시에 '배소현 주무관이 2010년 7월~2018년 5월 재직 기간, 담당업무인 시정 해외홍보와 내방 외국인 의전 관련하여 작성한 결재 공문 등 내부 보고서, 해외 홍보물, 활동사진 등 일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와 별정직 공무원이었던 배씨, 출처 - 가세연

 

 

김 의원의 이러한 요청에 대해 성남시는 '자료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내왔다. 답변서를 작성한 성남시 인사 담당자는 2022년 2월 16일에 한 언론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배씨가 생산한 문서가 폐기되거나 한 것은 아니고 내부 검색 결과 실제로 작성한 공문이나 활동 기록이 한 건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씨가 경기도청으로 옮겨간 뒤, 해당 시정 해외홍보 등 관련 업무 담당 자리는 없어졌다"라고 했다. 즉 배씨는 성남시에서 7급 별정직 '내방 외국인 의전 관련' 공무원으로 8년간 근무하면서 공무는 한 건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이재명 후보의 가정과 관련한 사적인 업무만 담당하면서 '공무원'의 월급을 받으며 일했다는 의미이다.

 

이는 과거에도 성남시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던 부분인데 2021년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록에 그 정황이 그대로 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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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수행도 하고 사모님 수행도 하고

거기에서 한 성남시의원이 "총무과장이 낸 데에는 배씨 분장사무가 '의전수행'이라고 되어 있는데, 비서실장이 가져온 자료에는 '외국인 의전'이라고 되어 있다"면서 "외국인 의전이라고 직원을 하나 상근직으로 뽑아 놓을 수가 있느냐. 이분이 사모님 수행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또 수행도 한단다"라고 한말이 쓰여있다. 

 

 

기자들의 질문에 잠시 휘청이는 듯한 김혜경, 출처 - 온마이크

 

 

당시에도 성남시청 내에서의 배씨 역할이 정확하지 않았고 이를 문제 삼는 일 일이 있었으나 8년간 그대로 7급 공무원직을 유지했다.

 

배씨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에는 7급 공무원으로 8년, 이 후보가 경기도 지사 시절에는 경기도에서 5급으로 3년간 근무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에도 똑같은 질의서를 보냈으나 열흘 넘게 답변을 보내오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배씨가 성남에서만 8년간 2~3억 월급받아

배씨가 8년간 성남시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급여 총액은 2억~3억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부부를 향해서 "착복한 세금을 즉시 갚으라"며 '국민 명세표'를 청구했다. 또한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도 15일 논평을 통해 "공무 시간에 공적 업무를 하지 않고 집사 노릇을 했다면 그 월급은 국민이 줘야 하는가. 아니면 이재명 후보 부부가 내야 하는가"라며 "제보자인 7급 공무원도 일과의 90% 이상을 김혜경 씨 사적 심부름으로 보내고 공무원 급여를 받았다. 제보자의 전임자도 있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후보, 출처 - 연합뉴스

 

 

한편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와 해당 공무원 배씨는 이와 관련한 사과 기자회견과 입장문에서 각각 "오랜 인연으로 인한 몇 번의 부탁", "자신(배씨)의 과잉 충성"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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