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강용석과 이준석 국힘 대표의 설전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가 "제가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 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강 변호사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누가 제안하고 누가 거절했는지 명확하다"면서 짧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준석, 강용석이 직접 전화해서 복당거래?

이 대표는 2022년 4월 9일 오전에 가세연이 2021년 12월에 제기한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면서 "강 변호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겠다'는 제안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탄천 종합운동장 남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히려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이런 제안을 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출처 - 뉴스원

 

 

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딜(거래)을 할 거면 까기 전에 하지, 다 까놓고 영상 내려준다고 딜을 하는 바보가 어디에 있나"라며 이 대표의 주장에 재차 반박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와의 통화 녹음파일도 공개하며 재차 반박에 나섰다.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이 대표는 강 변호사에게 "왜 그러고 있어 도대체"라고 말하고, 강 변호사는 "고발도 취하하고 영상도 내리겠다"등의 대화를 나눈다.

 

 

강용석 국힘 복당 표결이전에 전화통화 시도했다

이 대화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강 변호사 복당 표결 이전에 이뤄진 것이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이 어차피 지금 투표할텐데. 보시죠 뭐"라고 말하고, 강 변호사는 "대표님 뜻이 제일 중요하죠. 잘 해주세요"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녹음 파일과 함께 페이스북에 "서로 고소, 고발할 것 있으면 하고, 발췌 왜곡은 그만하고 수사결과나 지켜보자"라고 했다.

 

 

이준석의 성접대와 증거인멸시도?

앞서 가세연이 2021년 12월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7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지난 4일 과거 이 대표에 대한 의전을 담당한 인물로 지목된 A씨와 이 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세연의 이준석 대표 성접대 폭로, 출처 - 가세연

 

 

그리고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과 A씨의 녹취록도 공개됐다. 여기에서는 이 대표가 가세연 폭로 당일에 김철근 정무실장을 새벽에 내려보내 해당 사건을 무마시키려한 정황을 보이기도 했다.

 

 

강용석, 화해 종용한 거물급 정치인에 밀려 최소한의 예의를 가지고 통화했다

이후 9일에는 가세연 방송을 통해, 해당 통화가 유명 정치인의 재촉과 화해 종용으로 강 변호사가 떠밀려 전화통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세연 방송 애청자들은 저자세의 강 변호사에 대해 실망했다는 식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이에 강 변호사는 "그래도 한 당의 대표와의 통화인데 막말과 욕설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윤 당선인이 통화를 해도 '대표님'이라고 높인다", "화해를 종용한 정치인의 얼굴을 봐서 전화 통화를 한 것이고 통화상으로는 일단 좋게 통화를 할 수밖에 없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딜을 할 거면 복당신청 날까지 이준석 대표에 대해 폭로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라며 자신의 약한 모습이 거래를 위해 엎드린 모습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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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가세연 의혹 반박하는 의견서와 자료모두 제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가세연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하는 의견서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가세연의 의혹 제기에 수시로 반복 대응하는 게 대선 승리에 좋지 않다고 판단해 즉시 변호인을 선임해 법적대응을 했다"면서 "김 실장은 변호인 부탁으로 진실한 내용의 사실 확인서를 받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제보자(A씨)가 가세연 방송 내용은 허위이고 그 내용을 본인이 진술할 수 있다고 했다. 가세연은 이 내용은 모두 삭제하고 방송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제보자가 먼저 연락이 와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주겠다고 한 상황이라 '증거인멸교사'라는 주장 또한 무엇이 증거라고 지칭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가 "후원금의 사용처도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돼 관련 의혹을 샅샅이 밝히고 경기도민의 잃어버린 세금을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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