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자 낙선이 확실시되자 한 지지자가 자신이 관리해온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쓰고 종적을 감추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재명 갤러리 관리자가 '유서'라는 글 게재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한 지지자는 2022년 3월 10일 오전 10시경에 자신이 매니저를 맡고 있는 디시인사이드의 '이재명 갤러리'에 '유서'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게시했다.
그는 "돌이켜놓고 보면 내가 이곳을 총괄하고 관리 해온것부터가 과분한 일이었다"라고 하면서 "나 같은 지지자들이 마음 놓고 마음 편히 얘기할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내 계획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거대한 성체가 됐고 그 거대한 곳을 관리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라고 했다.
반쪽 상태로 살아왔는데 이제 그 절반마저 떨어져 나가
작성자는 "어쩌다 보니 예전에도 내 삶에 대한 넋두리를 대충 늘어놓은 적이 있는데, 그때 겪은 고통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병들어서 영혼 절반이 나가떨어지고 반쪽짜리 상태로 살아왔다"면서 "이제는 그 절반마저 떨어져 나간 것 같다. 아무리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고, 음울함을 떨쳐내려 해도 잘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 "그동안 이곳을 총괄하면서 온갖 음해와 협박에 시달렸다"며 성남 국제 마피아설, 조선족설 등에 휩싸였다고 했다.
민영환과 전태일이 왜 죽었는지 이제 이해된다
그는 "어렸을 땐 민영환과 전태일이 왜 죽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이제야 이해가 된다"면서 "한낱 약한 개개인 인간은 거대한 흐름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가 없기에 자신 스스로를 제물로 내던져서라도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거대한 부정적 흐름을 막고 싶은 심정이었기 때문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아버지, 어머니 죄송하다. 함께 시골에 내려가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했다.
이후 작성자는 연락이 두절되었고 전화기는 꺼진 상태이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되었지만 이미 캡처본이 여러 군데 옮겨졌다.
경찰은 작성자의 아버지와 커뮤니티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재 작성자에 대한 소재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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