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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이재명 홍보비 37억 전 경기지사 대비 3.7배 사용

by Hey. L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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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지사가 경기지사로 취임한 뒤 광고나 홍보물 제작에 책정된 예산을 전임 지사보다 3.7배 더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취임 후 경기도 3.7배 홍보예산 증가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8월 30일에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광고 홍보물 제작 예산 및 내역'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재임 시절인 2019~2021년 3년간 총 37억 1780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2018년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해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는데 연도별로 2019년 11억 8300만 원, 2020년 12억 8040만 원을 지출했고 2021년에는 12억 5400만 원을 광고 홍보에 관한 예산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남경필 전 지사의 경우는 직전 3년 동안인 2016~2018년 동안 총 9억 9800만 원을 사용했다고 하니 이는 3년간 사용한 비용이 이 지사의 1년 비용보다 적은 셈으로 총비용으로 비교하면 3.7배가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이재명
이재명,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아닌 자신이 포커스

이는 홍보 예산만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인데 특히 주로 자신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홍보로써, 이 지사 자신을 알릴만한 정책이나 활동에 대한 홍보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공공의 자치단체 예산과 조직을 본인의 '대권 행보'에 필요한 선거할동용도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홍보 예산이 책정된 사업에는 주로 이 지사의 대표적인 정책인 '경기지역화폐', '재난 기본소득', 경기도 공공 배달앱인 '배달 특급'등을 알리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 지사는 지사직을 겸하고 있지만 현재는 대선 후보 활동에 더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 임에도 올해 12억 5000만 원가량의 홍보 예산을 모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기도의 정책임에도 정책토론회를 명목으로 현수막, 팸플릿 등을 제작해 국회 근처 영등포구에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을 옹호하는 팟캐스트나 유튜버에 홍보비지출

또한 일각에서는 '실질적'인 홍보 예산은 책정된 금액보다 클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홍보로 분류만 되지 않았을 뿐 실질적으로는 홍보 활동이거나 경기도 이외의 산하기관을 통한 홍보 비용도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이 지사를 특히 지지하고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팟캐스트나 유튜버에 대한 지원 예산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경기도는 2년 6개월간 팟캐스트에 4억 5300만 원, 유튜브에 8억 7200만 원의 예산을 지출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이낙연 후보 측은 '이낙연 후보 비방을 주도하는 유튜브 방송 실태'라는 제목의 문건을 통해 "(이 지사 측의) 지원 대상에는 김용민 TV, 이동형 TV, 새가 날아든다, 이송원 TV, 시사 타파 TV 등 진보진영 유튜버들과 온라인 매체 고발뉴스, 열린 공감 TV 등이 포함된다"면서 "이들은 거액의 출연료를 받거나 기본소득 등 광고 수주를 받으면서 이낙연 후보를 비방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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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야권은 물론 여권의 정치인들조차 이재명 지사가 경기지사직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으면서 경기도의 공공예산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명희 의원은 "경기도를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해 활동해왔던 이 지사의 홍보 활동이 올해 들어 더욱 극심해졌다"라고 일침을 놓으며 이는 "결국 피해는 경기도민이 받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일정기간 전에 지사직을 내려놓도록 하는 규정이 필요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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