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도이치모터스 관련 KBS의 오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에 대한 KBS의 보도가 오보로 확인되었다. 언론중재위원회에서도 김씨 측 입장과 부합하는 조정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건희 씨와 이름 비슷한 다른계좌들 간 거래였다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의 해당 사건 조정합의서에 의하면, 먼저 언중위는 "김건희 씨의 주식 계좌 간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 내역은 김건희 씨와 이름이 비슷한 다른 계좌들 간 거래를 검찰이 오기(잘못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제1항)라고 했다.

 

 

김건희 씨 기자회견 당시의 모습, 출처 - 중앙일보

 

 

언중위 측은 KBS가 위 문안을 문제의 보도 본문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언중위는 "<인터넷 KBS>홈페이지에 게재된 이 사건 조정대상 보도 본문 하단에 제1항의 보도문을 이어서 재개하며 계속 확인하도록 하되, 활자 및 크기는 <인터넷 KBS>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 사건 조정대상 보도 본문과 동일하게 하며 박스 처리, 음영 처리 등으로 구분하도록 한다"(제2항 가 호)고 조정 결정을 내렸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 했지만 주가조작 범행이전

문제의 보도는 지난 9일 <김건희, 2010년 5월 이후 주식 거래 없다더니... 40여건 확인>이란 제목의 KBS 기사이다.

KBS는 이 기사에서 "당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것은 맞지만 주가조작 범행 이전이라 범죄와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해왔으나, 취재 결과 주가조작 범행 기간에 김씨 계좌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다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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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확인된 것만 40여 차례"라고 강조했던 해당 보도에서 KBS는 "모친 최은순 씨와 주식을 사고팔거나, 여러 증권사에 개설한 김씨 명의 주식계좌끼리 거래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라고 했다.

 

 

KBS 기사나간지 5일만에 정정보도

그러나 KBS는 이 보도가 나간지 5일 만인 지난 14일에 <검찰, '도이치'공소장 변경..."김건희 계좌끼리 거래는 오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앞서 자신들이 보도했던 내용 가운데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했다.

 

이 기사에서 KBS는 "지난 11일 검찰이 '김씨 명의 계좌끼리 거래했다'는 공소장 내용을 '김씨와 다른 사람 계좌 사이의 거래'로 변경했다"면서 "이는 수사기록을 익명화하는 과정에서 김씨와 이름이 비슷한 사건 관련자의 이름을 검찰이 잘못 기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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