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옆집에 기거했다고 알려진 이헌욱 전 경기주택공사 사장이 이슈가 되면서, 과거 '드루킹'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구속한 공신이라는 사실 또한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이재명 옆집 경기도주택공사 명의 2년 전세계약
친문 지지층 사이에서 최근 드루킹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자택 옆집을 경기도주택공사 명의로 2년간 전세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터이다.
전세계약 당시 경기도주택공사 사장이 공교롭게도 이헌욱 변호사였고 그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감옥행을 이끈 댓글조작 고발의 실무자이기도 했다.
2022년 2월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친문 성향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드루킹 사건을 촉발시킨 민주당의 댓글조작사건 고발이 애초에 김경수 전 지사를 겨냥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돕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이헌욱 변호사가 경쟁자인 김 전 지사를 견제했다는 취지이다.
이재명 라인 이헌욱이 떠오르는 김경수 감옥행 추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 변호사가 "김경수 전 지사를 보내버린 원흉", "김경수 전 지사를 감옥 보냈던 이재명 최측근", "이재명 라인이 김경수를 감옥에 보냈다"는 취지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원희룡 본부장 역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앞집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댓글 공작 집어낸다더니 드루킹만 핀셋 고발하고 해체. 김경수 제거한 공신"이라고 썼다.
드루킹 사건은 민주당이 2018년 1월 댓글 조작을 경찰에 고발한 이후 실체가 드러나면서 민주당의 자충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댓글 조작 사건은 민주당 대표였던 추 전 장관이 주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민주당 댓글 조작, 가짜 뉴스 모니터단 단장이었던 이헌욱 변호사는 2018년 1월 3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진행된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김경수 징역 선고되자 잠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도 비슷한 날짜인 2018년 1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메크로 댓글조작 행위를 시에서도 모니터링해 자료를 축적 중"이라며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댓글조작을 주도한 드루킹 일당이 2017년 대선에서 조직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각종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 문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여론으로 조작을 했고, 총책임자가 '친문 핵심'인사로 알려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후 국회는 2018년 5월에 드루킹 특별법을 제정해서 허익범 특검을 출범시켰고 민주당의 고발로 촉발된 드루킹 특검은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김 전 지사의 혐의(드루킹 일당과 공모해서 댓글 조작)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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