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광주광역시에서의 유세 현장에서 '복합쇼핑몰 건설 추진'을 약속해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쇼핑몰이 하나도 없다?!
윤 후보의 이 공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도시 가운데 인구 기준 6위, 행정 서열 기준 5위에 해당하는 광주광역시에 복합쇼핑몰은 물론 대형 창고형 매장조차 없다'라는 사실이 새삼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범여권과 진보 진영에서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이라는 명분으로 윤 후보의 해당 공약을 비판했으나 광주 시민들은 복합 쇼핑몰 부재를 도시 낙후의 상징으로 여기면서 윤 후보의 공약을 반기고 있다.
젊은 층에서는 광주가 일명 '노잼 도시'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광역시'에 맞지 않게 다른 중소도시에도 있는 대형 매장들이나 유명 브랜드의 식당 등이 광주에는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광주에 쇼핑몰 유치를 반대했다
윤 후보는 2022년 2월 16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진행된 유세현장에서 "광주시민들께서는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면서 "수도권이나 전국 어디를 가도 복합쇼핑몰이 많은데 왜 광주만 없느냐"라고 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유치를 반대해왔다"라고 주장하면서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권리를 막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 후보의 해당 공약 이후 회원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광주 지역의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석열이 복합 쇼핑몰 추진한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수도권이든 전국 어디를 가든 복합쇼핑몰 많다"며 "수십 년에 걸친 이 지역의 민주당 독점 정치가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켰나? 다 알고 계시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해당 글에는 17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서 논쟁이 이어졌다.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왜 막나
일부 네티즌은 "맞는 말이다.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왜 막나", "재발 누구라도 좋으니 복합쇼핑몰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속 시원하다. 이번에는 윤석열로 간다"라고 동조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은 무슨 말인들 못하겠나", "복합쇼핑몰이 광주 지역민에게 득이 되는 게 뭐가 있나", "동장 선거도 아니고 쇼핑몰 하나로 대통령을 뽑아주나"라는 등의 반대의견도 내놓고 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운영진은 "현 시간 이후 모든 쇼핑몰 관련 정치 게시글은 삭제 처리된다"라고 했다. 이에 한 카페 회원이 "대형 쇼핑몰은 부동산이 아닌가"라며 반박하자, 운영자는 해당 회원을 강제퇴출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공약에 대해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논평을 통해서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광주의 소상공인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면서 "지역의 경제구조에 대한 기본 상식조차 없이 찬반 논쟁을 부추기고 자극적 언사로 지역을 비하하는 건 철 지난 갈라치기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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