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수익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국회 내에서 운영한 카페 수익금으로 무허가 마사지업소에 드나든 것이 발각됐다. 그리고 6100만원의 비자금 가운데 2380만원을 자신이 설립한 조합의 관련 경비로 사용한 것도 드러났다.
상호도 없는 가정집 마사지업소에서 60만원 사용
2022년 2월 15일 국가보훈처는 해당 내용이 담긴, 김원웅 회장 등 광복회와 관련한 감사 개요 설명자료를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했다.
김 회장은 상호도 없는 일반 가정집으로 된 마사지업소를 여섯 차례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서 한 차례 전신 마사지를 받는데 드는 비용은 10만원씩으로 총 60만원을 지불했다.
김 회장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통로가 되었던 국회 내의 카페 '헤리티지 815'는 독립 유공자 후손의 장학사업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운영된 곳이다.
독립유공자 장학 사업수익금 40%를 개인용도로
또한 김 회장이 설립한 협동조합인 허준약초학교에도 공사비 1486만원을 비롯해 묘목 및 화초 구입(300만원), 파라솔 설치대금(300만원), 안중근 권총(모형 220만원), 강사비 및 인부대금(80만원) 등 총 2380만원여가 지출되었다.
이는 카페 수익금으로 조성한 비자금 6100만원의 40%가 김 회장의 개인 용도나 관련 사업자금으로 사용된 것이다.
그리고 김 회장의 친인척으로 경영진이 구성되어 있는 골재기업인 (주)백산미네랄이 광복회 사무실과 집기 등을 5개월 동안 무상으로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기업은 등기상으로는 파주에 위치해 있지만, 국방부 등의 정부 부처에도 납품했다고 한다.
현재는 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김 회장의 동서인 권모씨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모씨의 며느리 이모씨와 권모씨의 처조카 진모씨도 이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다가 김원웅 회장 논란이 커지자 1월 5일에 사임했다.
김원웅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
보훈처 측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원웅 회장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보훈처의 감사가 위법행위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면 반발하고 있다.
광복회 내부에서는 회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광복회개혁모임은 김 회장의 해임 안건 상정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광복회 측은 요청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임시총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서 3월 8일 전까지는 총회를 개최해야 한다.
또한 일부 광복회원이 결성한 '김원웅퇴치집행본부' 측은 임시총회 개최와 별개로 오는 16일부터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점거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이슈 > 사회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욱, 이재명 대장동 민간이익 걱정했다 (0) | 2022.02.26 |
---|---|
조카의 살인에 데이트폭력이라 한 이재명 기각요청 (0) | 2022.02.22 |
김건희 비하 노래 안치환의 불법 건축물 논란 (0) | 2022.02.16 |
부산대 조민입학 취소 관련 청문 또 연기 (0) | 2022.02.14 |
김혜경이 배소현에 지시한 정황 포착 녹취 (0) | 2022.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