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참석자의 말에 따르면, 2022년 1월 10일 오전에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서울 서초갑, 충북 청주 상당,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임명 건을 놓고 격론이 오갔다고 한다. 위의 지역구들은 오는 3월 9일에 대선과 함께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지역이다.
최고위와 협의없이 당협위원장 임명승인한 권성동
2021년 서초갑에는 전희경 전 의원, 청주 상당에는 정우택 전 의원, 김해을에는 김성우 전 경남도의원이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조직위원장이 당원협의회를 구성해서 위원장을 선출하면 당 최고위에서 이를 승인한 후 당협위원장을 임명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당내 반발 등의 이유로 지난해 초 최고위는 이들의 당협위원장 임명안을 보류했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 참석자들에 의하면, 2021년 12월 6일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권성동 의원이 최고위와 협의를 하지 않고 이들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승인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참석자는 "최고위원들도 (안건이 승인된것을) 몰랐다. 당협위원장 임명은 최고위 승인 대상인데 왜 이렇게 된 건지 정확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라고 했다.
서초갑 탈락했던 정미경이 해당문제 공론화
특히 서울 서초갑의 경우에는 정미경 최고위원이 조직위원장 공모를 신청했다가 여론조사에서 전희경 전 의원에게 밀려 탈락한 곳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정미경 최고위원이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해당 문제를 먼저 공론화했다고 전한다.
당협위원장에 임명이 될 경우에는 당원 홍보 등 지역 관리가 용이해져 다가오는 선거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유리해진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재보선 공천을 앞두고 이 대표와 윤 후보 간 공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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