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둘째형 재영 씨가 언론에 등장하여, 이 후보가 쌍욕을 했던 형수(박인복 씨)가 사실은 형 재선 씨의 강제입원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형 재영 씨는 이 후보와 함께 재선 씨의 강제입원을 추진했던 인물 중 하나였다.
이 후보 성남시장 한다고 하자 이재선 씨가 양보원했다?
재영 씨에 따르면 애초에 형 재선 씨가 이 후보로부터 성남시장 자리를 양보받으려다가 둘 사이가 틀어졌고, 그래서 이 후보의 욕설을 녹음하여 공개한 것이라면서 그들의 행동 또한 잘못되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2022년 1월 7일 CBS 노컷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형제간의 갈등에 대해 "동생(이재명)이 성남시장을 한다고 하니까 그것을 자신(이재선)한테 양보했으면 하는, 근데 정치가 양보는 안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넷째(이재명)는 사법 고시 나와서 변호사 개업할 때부터 사실 정치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 이재선은 처음엔 안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동생이 시장을 한다고 하니까"라며 설명을 했다.
이재영 씨는 이재선 씨의 강제입원에 서명했다
이에 박인복 씨는 재영 씨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박 씨는 2017년 남편 이재선 씨의 사망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출연하여, "재영 씨는 2012년 멀쩡한 동생을 이 후보의 뜻대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정신 감정 의뢰서를 썼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 증거로 박 씨는 당시에 재영 씨가 서명했던 의뢰서를 공개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8개월 뒤 진행된 심리평가에서 재선 씨는 '정상'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박 씨는 "남편(이재선)이 시장 자리를 노렸다는 것도 거짓말이며, 남편은 정치에 뜻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시장 선거가 끝난 지 2년이 지난 2012년 2월 남편이 성남시 게시판에 측근 인사 관련 비판글을 올린 게 갈등의 시작이었다"면서 "재영 씨는 자기 동생인 제 남편의 장례식장에도 찾아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씨는 "재영 씨가 이 후보를 도와 멀쩡했던 남편을 정신병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한 서류 작성에 동참했던 사람"이라고 밝히며, 당시 2012년 4월에 재영 씨와 가족 일부가 연대 서명해 성남시정신건강센터에 제출했던 '정신건강치료 의뢰서'를 공개했다.
당시 이재선씨의 정신감정 결과는 '정상'
의뢰서에는 재영 씨 등이 본 재선 씨의 증상에 대해 써져 있는데 '심한 조울증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함',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원인으로 형제간의 강한 감정집착', '누군가 1명을 집착하여 괴롭히는 증상있음'등이 적혀있으나, 8개월 뒤 진행된 재선 씨의 심리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또한 당시 법원 기록에도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이 "2012년 12월 22일 모 연구소에서 재선 씨에 대해 실시한 심리학적 평가에서 조울증과 연관된 단서들이 특별히 나타나지 않았으며, 유의미한 정신과적 장애 및 정서적 어려움이 있지 않은 상태라는 판단을 받았다. 재선 씨는 거의 매일 회계사무소에 출근하며 정상적으로 회계업무를 수행해 정신적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2020년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고에서도 '2012년 4월~8월까지 성남시내 보건소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선 씨 강제입원을 시도한 정황'을 인정했다. 당시 이 후보가 보건소장에게 '치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평가 문건을 받아오라'고 지시하거나, 브라질에 출장 중에도 보건소장에게 연락해 재선씨 강제입원을 지시하고 재촉했다는 것이 법원이 확인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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