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022년 1월 8일에 1분 내의 짧은 2개의 영상을 올려 강력하게 생활밀착형 공약을 공개했다.
후보님께 보고드릴까요?
해당 영상은 윤석열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었는데 하나는 전기차 충전요금, 또 다른 하나는 지하철 정기권 활용 문제를 담았다. 영상에는 이준석 당대표와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등장해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이다. 그리고 이 대표가 "후보님께 보고 드릴까요?"라고 하며 정책에 반영하게 되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전기차 충전요금이 주제인 첫 번째 영상에서 이 대표는 "본부장님, 그거 들으셨어요? 문재인 정부에서 전기차 충전요금을 계속 인상한대요. 지금 300원대인데 곧 400원대까지 올린대요"라며 우려스럽게 말한다.
생활밀착형 공약의 효과적인 설명
그럼 원 본부장은 "내리지는 못할망정, 그럼 누가 전기차를 타"라며 안타까워한다. 이에 이 대표가 "지금 전기차가 20만대 정도 다니는데 이제 더 이상 안 탈 것 같다"고 하자 원 본부장이 "그래요? 그럼 환경은 어떡하고. 안 되겠다. 우리는 5년간 동결로 간다"라고 하며 우회적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강조했다.
이후 윤 후보가 속이 쓰린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다 해결이 된 듯 상쾌하게 표정이 변한다. 이는 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소화제 광고의 한 부분을 패러디한 것이다.
2022년 올해부터 전기차에 대한 국고 보조금이 최대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축소되고 전기차 충전 이용 요금 특례 제도가 7월 일몰됨에 따라 충전 기본요금의 25%, 이용 요금의 10%를 할인해 주던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되자 해당 공약을 생각해 낸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정기권 관련 영상 또한 위의 형식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이준석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을 맡았으며 청년보좌역들이 시나리오를 쓴 것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쇼츠 영상으로 생활밀착형 정책을 쫙쫙 밀어내겠다"면서 "앞으로 정책본부와 협력 속에 59초 공약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한다"고 알렸다.
이제야 뽑을 이유가 생겼다
한편 윤석열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한 마디를 남긴 것에 많은 사람들이 "이제야 뽑을 이유가 생겼다"면서 호응이 높아진 상황에, 이런 아이디어가 번뜩이고 재치 있는 공약 설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국민의힘이 새로운 분위기로 다시 지지율 견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보수지지층이 반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대표를 쳐내지 않은 윤 후보의 결단력에 실망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감싸 안으며 원팀으로써 또 끌어안아주는 윤석열 후보의 베포를 높이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아래는 두 개의 광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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