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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내란선동 혐의 수감중인 이석기의 옥중편지

by Hey. L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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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비례대표 부정선거로 득표받은 정치범이자, 사기, 횡령,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 중인 공안사범이자, 경제 사범, 헌정사상 최초로 내란선동죄로 처벌받은 인물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옥중서신이 2021년 9월 22일에 공개되었다.

 

나, 이재용, 민노총위원장 양경수의 현실

'이석기 내란음모사건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는 22일에 페이스북에 이 서신을 공개했는데 거기에는 "이제 아홉 번째 가을이다. 사방을 막은 벽면에서 나오는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는 이제 줄어들어가지만, 코로나로 인한 면회 금지 때문에 한 40여 일 동안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감옥이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석기석방요구 페북
이석기 석방요구 페이스북 캡쳐

 

그러면서 "지금 나와 벗들을 이어주는 건 편지"라고 하면서 "9년째 갇혀 있는 저의 현실과 가석방으로 감옥을 빠져 나간 이재용의 현실과 모두가 잠든 새벽에 강제 연행된 민주노총 위원장의 현실이 (이 편지에) 담겨있다. 이 정부가 말하는 공평과 정의, 민주주의가 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자각이 (편지 안에) 있다"라고 했다.

 

촛불 문정부 제자리 걸음

또한 "5년 전 가장 먼저 촛불을 들었다.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와 평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전진할 수 있다고 믿었으나 문재인 정부는 제자리걸음만 거듭했다. 광화문의 촛불이 한 목소리로 외쳤던 '이재용 구속'은 가석방이라는 희한한 결론으로 끝났다"라고 했다.

 

그리고 대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는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도 아니고, 나쁜 것과 덜 나쁜 것의 대결도 아니다. 지금의 거대 여야는 서로 죽이듯이 싸우지만 막상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 각자의 기득권을 조금 더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싸우는 것일 뿐이다. 거대 양당 체제는 기득권 보호체제라고 나는 규정한다"라고 했다.

 

이석기
이석기 전 의원, 출처 - 동아일보

 

이번 대선 거대 여야 기득권 담합 파열구 내야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 기득권 세력의 담합 구도에 파열구를 내는 것이다. 누구나 불평등과 불공정을 말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피해를 온몸으로 감당하고 있는 민중의 몫이다. 민중이 정치의 한축으로 일어나지 않는 한 거대 여야의 기득권 체제는 바뀔 수 없다" 고 했다. 이어 "저마다 현장에서 우직하게 만 사람이 한 사람처럼 떨쳐 나선다면 낡은 장벽은 물 먹은 흙담처럼 무너질 것이다"라고 했다.

 

예전의 통합진보당의 정신을 이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현재의 진보당이다. 진보당은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고 그는 대북 제재 해제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면서 전국의 노동 현장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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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전 의원은 1962년 전라남도 목포 출생으로 현재는 9년형을 받아 대전교도소에서 수감 중인데 2022년 9월이면 만기 출소 예정이다. 그는 1992-1999년까지 지하 정당으로 조선노동당(민족민주혁명당) 소속이었다가 무소속을 거쳐 통합진보당으로 정계에 입문하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8년이란 세월이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닐진대 이자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기득권 세력은 국가원수 백으로 상 받은 아들?", "간첩은 북으로 보내라", "또 선동질인가"라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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