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수영 전 경기도 부지사 출신 의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50억 약속 클럽'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동안 대장동 개발 관련 시행사인 '성남의뜰'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특혜를 받는 대가로 법조인들에게 거액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있어왔다.
화천대유 특혜 대가로 50억을 약속한 명단공개
2021년 10월 6일 박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천화동인 5호의 소유자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 등에 근거해서 '화천대유자산관리 50억원 약속 리스트'를 발표했다.
박 의원은 해당 녹취록에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만배 씨,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간의 대화가 들어있으며 거기에는 50억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6명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 그리고 홍 모씨"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50억 원은 아니지만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 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분들 중에는 (돈을)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케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써서 빌렸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했다.
박근혜가 임명하면 국민의힘?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박 의원이 공개한 인물들이 홍 모씨를 제외하고 '박근혜 정부 사람'이라면서 대장동 설계자라 자처한 이재명 지사와의 연결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같은 날 이재명 캠프에서는 "돈을 주고받은 자들이 부정부패를 저지른 범인"이라면서 "대장동 국힘 오적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권순열 전 대법관의 경우 2020년 7월 16일 이재명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하여 대법원 전원 합의체에서 무죄 판단을 내린 인물이다. 그리고 대법원 심리를 전후로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만배 씨를 만난점, 대법관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에 합류한 점 등의 정황을 근거로 이재명 지사의 판결이 유리하게 나오도록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
현재 국힘 오적이라고 떠오르는 인물들은 이 '50억 약속 그룹'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떳떳하면 이재명 지사는 특검 수용하면된다
한편 네티즌들은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기도 하지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기도 하지", "권순일과 박영수가 왜 국힘이지? 박근혜가 임명하면 바로 국힘되나?", "박영수 특검은 박근혜 감옥 보낸 사람인데 무슨 국힘인가", "이 지사는 그렇게 당당하면 특검을 받아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시오", "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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