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는 남색 코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2021년 12월 특별사면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박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24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할때에도 같은 코트를 착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색코트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수속을 밟은 뒤 오전 8시 32분쯤 병원 건물을 나섰고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박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많이 회복됐다.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뒤 준비된 차에 탑승한 뒤 현충원으로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의 육성 메시지는 지난 2017년 구속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코트에 검은색 바지를 입었고 오른손에는 검은색 가방이 들려있었다. 네티즌들은 '눈에 익은 코트'라고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검소함을 칭찬했다.
7년여간 같은 코트 착용
실제로 이 코트는 중요한 자리가 있을 때마다 등장한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차 프랑스로 출국할 때, 2016년 11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환영식 때 이 코트를 입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이 코트를 더 자주 착용한다. 1월 1일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 1월 23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할 때, 3월 12일 파면 뒤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때, 3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때도 같은 차림이었다.
또한 2017년 3월 31일 구속 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를 갔을 때도 박 전 대통령은 이 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5년 뒤에도 박 전 대통령은 같은 차림으로 국민들 앞에 나타났다.
민주당이 남색코트에 대해 정치적메시지를 거론하기도
이후 2022년 3월 5일 사전투표 당시에 착용했을 때는 민주당 측이 '파란색'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식의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왜냐하면 윤석열 당선인이 검사 시절 박 전 대통령에 대해 45년형을 구형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별다른 의미를 두고 입은 옷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코트를 입고 구치소로 갔고, 따라서 옷 등 물품이 영치돼 있었다. 특별사면되면서 영치된 물품들이 제게 왔다. 제가 당시 옷들을 드라이해서 잘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다 투표장에 가기 위해 신발과 함께 코트를 건네드려 입은것"이라고 설명하며 어떠한 정치적 이면 메시지도 함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2주 뒤, 박 전 대통령은 이 코트를 입고 국민들 앞에 섰다. 퇴원과 국립서울현충원 방문, 대구 사저로 가는 동안 이 코트와 함께 했다.
'국내이슈 > 정치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하라 요구 (0) | 2022.03.27 |
---|---|
정청래, 윤석열 청와대 싫으면 기와 빨갛게하라? (0) | 2022.03.25 |
민주당 새 원내대표 친이재명계 박홍근 의원 선출돼 (0) | 2022.03.24 |
박근혜 사저앞 인사말 중 인혁당 관련인물 소주병 투척 (0) | 2022.03.24 |
한동훈의 추미애 고발장 6곳 전전 (0) | 2022.03.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