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변호사 출신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호사 2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던 단체 채팅방에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한 해명 자료를 올렸다가 항의를 받고 스스로 채팅방에서 나간 것으로 알려진다.
변호사 2200명 채팅창에 대장동 변호문서 공유
김 의원은 2021년 9월 23일 오전에 변호사들이 실무 지식을 공유하는 '변호사 지식포럼' 카톡방에 '대장동 개발 사업 Q&A'라는 파일을 올렸다. 이 파일은 A4용지로 50여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이재명 후보 측의 주장이 문답 형식으로 쓰여진 문서이다.
예를 들면, '화천대유를 내정해 두고 심사를 했다는 말이 있는데요? 라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컨소시엄이 자금 조달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에 소속된 화천대유가 덩달아 선정된 것이다'라는 식의 답이 달리는 형태이다.
항의 이어지자 실수였다 사과
이에 일부 카톡방의 참여자가 "정치적 견해는 올리지 않는게 규칙이다", "급한 마음은 이해하나 이곳에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당장 삭제하라"는 등의 항의를 받게 되었고 김 의원은 "죄송하다. 파일이 잘못 올라갔다"고 둘러대면서 사과했다.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카톡방에서 나갈것을 요구하는 몇몇 변호사들의 원성이 이어졌고 이에 실수인 것 같은데 너무하다는 반응과 엇갈리면서 한 바탕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한 변호사는 "(김 의원이) 작년 10월 '윤석열 검찰'에 대한 비판적인 다른 법조인의 글을 카톡방에 올린 적이 있는데 실수를 종종 하시는 것 같다"며 비꼬기도 했다.
전문 퇴장러
결국 같은 날 오후 김 의원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파일을 올려서 죄송하다. 기자들에 대한 설명용이고 홍보나 전파용은 아니었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채팅방에서 탈퇴했다.
그는 최근 한 언론사가 주최로 한 '2040세대 좌담회'에서 20대가 여권에서 돌아서는 상황을 토론하던 중 조국 전 장관의 이야기가 나왔고 거기에서 불공평과 불공정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자 '조국 애호가'인 김남국 의원은 "더 이상 토론을 못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바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젠 이 사람 불쌍하기까지 하다", "토론 때도 뛰쳐나가더니 전문 퇴장러구나", "남국스럽다는 신조어가 생길 듯", "변호사지만 이상하게 어디가 좀" 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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