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1년 8월 15일 미국 철수와 함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도시와 수도 카불을 점령한 가운데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공항으로 대거 몰리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아프간탈출 시도하다 시신으로
특히 미군 수송기 내부에 탑승하지 못한 사람들이 수송기의 외부에 매달리거나 앉아있다가 이륙하면서 사람들이 추락하기도 하는 등 외신들이 일제히 혼란스러운 아프간의 정국을 보도했다. 8월 19일에는 로이터 통신과 더 미러 등이 아프간 현지 매체 아리아나의 보도를 인용해 수송기 바퀴가 접히는 안쪽 랜딩기어 부분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했다. 조사에 따르면 그 시신은 아프간 유소년 축구대표팀 선수인 자키 안와리(19)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16일에 미군 수송기 C-17에 올라타며 아프간을 탈출하려다 사망한 것이다.
자기 인생의 붓
그는 2018년 16세에 자국 유소년 축구 대표팀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유망한 축구선수였다고 한다. 그의 페이스북 최근 게시물에는 "당신은 당신 인생의 화가다. 붓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라"라는 글이 적혀있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 무모한 결정을 했던 젊고 유망한 한 축구선수가 어떤 식으로든 삶을 개척하려 했던 의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진다.
또한 18일에는 카불 공항에서 이륙하는 미수송기의 바퀴에 매달려있다 공중에서 추락한 16, 17세 형제의 소식도 전해진다. 그들은 카불 시장에서 과일을 팔아 어머니를 부양 했다고 한다.
728x90
'국제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인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암거래 (0) | 2021.08.21 |
---|---|
집단괴롭힘에 동사한 일본 여중생과 교감의 망언 (0) | 2021.08.20 |
탈레반이 점령한 카불의 거리 (0) | 2021.08.17 |
탈레반의 아프간 함락과 대통령의 망명 (0) | 2021.08.16 |
아이티 7.2 강진 최소 227명 사망 (0) | 2021.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