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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탈레반이 점령한 카불의 거리

by Hey. L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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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난 다음날인 2021년 8월 16일에는 상점이 문을 닫고 온 거리가 한산했으며 특히 여성들의 모습이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샤리아법에 근거한 삶의 방식으로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탈레반은 여성의 기본적인 인권조차도 침해하는 악명 높은 집단으로 유명하다. 남성 동반자 없이 외출을 할 수 없고 여성의 교육과 경제활동도 할 수 없으며 비혼 여성은 강제로 탈레반 대원과 결혼을 해야 한다. 이슬람 샤리아법에 따라 도둑의 손을 자르고, 간통죄를 저지른 여성은 돌로 쳐서 처형이 된다.

 

샤리아법 - 절대 유일신 알라에게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이슬람의 교리이다. 따라서, 이슬람법은 무슬림 공동체에 내린 알라의 계명을 표현한 것이고, 이슬람 신앙을 믿는 무슬림에게는 당연히 지켜야 할 의무 체계인 것이다. 이 체계를 샤리아(Shari‘ah)라 하는데, 본래의 뜻은 '물 마시는 곳으로 이끄는 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슬람 성법, 샤리아 (중동사, 2008. 1. 15., 김정위, 위키미디어 커먼즈)

 

하루 만에 모든 것이 변한 카불 시내는 그간 화려하게 장식되었던 거리와 여성 모델 사진을 앞세워 광고하던 상점이나 미용실은 흰 페인트로 덧칠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TV에 방영되던 외국의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 등이 일체의 광고도 없이 종교와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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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부르카를 준비하는 여성들

또한 카불에 남아있는 여성들은 부르카를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부르카란 여성의 얼굴이나 피부가 드러나지 않는 이슬람 전통 복식이다. 과거 200아프가니(약 3000원) 정도에 거래되던 부르카는 현재 최고 3000 아프가니(약 45000원)까지 가격이 올랐고 그마저도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탈레반 측은 여성 억압적 이미지를 의식하였는지 "히잡(머리카락만 가리는 스카프)을 쓴다면 여성이 학업과 일자리로의 이동을 허용하고 여성 혼자 외출하는 것도 허용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슬람여성의 여러 의상의 종류,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현재 탈레반은 전 정부 인사들과의 회담을 준비하고, 전 정부에서 일했던 모든 공무원들에 대한 사면령을 발표한 상태이다. 새 정부를 구성하는 작업을 발빠르게 진행하여 국제사회에서 '정상적인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유화정책 및 기존의 엄격함과 강한 통제방식을 버리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일각에서는 시골 지역에서 강제 혼인 명령이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해진다.

 

 

탈레반의 아프간 함락과 대통령의 망명

현지시각 2021년 8월 15일에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붕괴시키고 수도인 카불을 장악했다. 이로써 2001년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20년 만에 베트남 전쟁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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