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채 건너편 좌석에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되어 민주당 측이 거세게 공격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우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실내에서 흡연을 한 정황과 알묘의식 자리에서 신을 신은채 실내에 들어가 방석을 밟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반격했다.
흡연 제지해도 '내가 세금 집행자'라며 고집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2022년 2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과거 사진을 공유하면서 "여기(이재명 후보)는 옆에서 하지 말라고 해도 (흡연을) 한것"이라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공중도덕 결여다, 국제적 망신이다라고 급발진하신 그분(여권인사들)들의 반응이 기대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누가 볼까 부끄럽네요', '무엇을 하든 백배로 갚아준다' 등의 태그도 달았다.
김의원이 게시한 이미지는 당시 참석자 중 한 명이 촬영하여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캡처한 사진이다.
해당 참석자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이재명의 '오직 민주주의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며칠 후 출판사와 이재명 그리고 봉사자들 몇몇이 모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를 하는 도중 그 자리에서 이재명이 담배를 피웠다. 그때가 음식점 금연 계도 기간이어서 법에 어긋나는 건 아니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다들 당황해했다"라고 적었다.
금연 계도기간이었다 해명이 더 역풍불러
이어 "어떤 한 분이 멋쩍은 말로 '시장님 여기서 담배를 피우시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하니 이재명 왈 '아니 내가 세금을 거두는 걸 집행하는 사람인데 누가 뭐래. 왜 못 피워'(라고 말하며) 마치 자기가 왕인데 법이 무슨 상관이냔 듯 껄껄 웃으며 담배를 피우더라"라고 했다.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또한 해당 사진을 올리면서 "이재명 후보의 공중도덕 대참사. 소년공 시절 넘치게 사랑해주던 어머니 때문에 술, 담배 안했다고 하는 이재명. 근데 지금은 피우나요? 이 사진은 뭐죠?"라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실내 금연 계도 기간으로 '실정법 위반 상황은 아니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이 또한 역풍이 되어 비난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진은 이 후보의 책 출판 기념회 이후라는 것으로 보아 2014년 초인것으로 보인다.
흑피화 신어서 문제없어
또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021년 12월 경주 표암재 알묘의식 자리에서 전통 의상에 착용하는 '흑피화'를 신고 실내에 들어가거나 방석을 밟은 등의 사진 등이 일부 유튜버를 통해 공개되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구둣발로 실내에 들어갔다고 분개했으나 이것이 '흑피화'임이 드러나 해당 논란이 다소 누그러졌다.
흑피화는 검은색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목이 긴 장화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당시 관리들이 공복이나 상복 차림에 신었던 신발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흑피화라 할지라도 '실내화'가 아니므로 마당을 밟다가 실내에 올라가서 방석을 밟을 수 있는 용도는 아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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