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이자 현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것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이 고문이 대장동과 관련하여 온갖 의혹에 대비한 불체포 특권을 획득하기 위해 민주당 텃밭인 인천 계양을을 공략하여 '방탄용 출마'를 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내가 선거에서 지면 감옥에 갈것?
이 고문은 대장동 특혜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서, 당시 성남시장이었으며 여러 자료들에 그의 친필 사인이 남아있고 몇몇 녹취록에 거론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한때 이재명 후보가 대선 연설 중에 '죄가 없음에도' 자신이 체포될 것이라고 하며, 미리 밑밥을 까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 고문을 향해서는 대장동 만이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 그와 연루된 각종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데 특히 성남FC후원금, 아내 김혜경씨의 별정직 비서로 추정되는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있고 최근에는 성남시청과 경기도청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를 좁혀 오고 있는 상황이다.
불체포 갑옷을 위한 안정된 민주당 텃밭으로?
특히 법인카드 유용에 대한 의혹에서는 이 고문 부부가 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에 대해 "'불체포 갑옷'을 입기 위한 '수사 방탄용' 출마로밖에 해석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대선후보로까지 출마했던 사람이 선거용지 잉크도 안말랐는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건 국회로 도망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의혹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인천 계양을이 민주당의 오랜 텃밭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선거구이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대장동이 있는 분당을 피해 인천으로 가는 것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책임느끼면 성실히 수사를 받아라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하더니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무한 책임을 약속하는 모습은 어불성설"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진정으로 책임의 길을 나서고 싶다면 선거에 나갈 것이 아니라 성실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장동 의혹은 물론 법인카드 사적 유용, 공무원 갑질,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소명도, 제대로 된 사과도 한마디 없었다"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상임고문이 자신의 출마를 결정한 요인 중 하나로 국민의힘의 비방과 공격을 꼽은 것에 대해서 "정치 철새처럼 민주당 양지인 지역으로 떠나놓고, 국민의힘 핑계를 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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