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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이재명 측 황무성 전 사장 사퇴종용 자작극이다 주장

by Hey. L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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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6년여를 보관해온 사퇴 종용에 관한 유한기 전 본부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한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자작극'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사퇴 종용이 수치스러워 알리지 않았다

황 전 사장은 2021년 10월 28일 입장문을 통해 "제가 자작극을 벌일 이유가 하나도 없다"면서 "(사퇴 종용이)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일로 저에게는 큰 수치심이었기에 이를 알리지 않고 지내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재명 전 시장의 대장동 게이트를 보고 큰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황무성 전 도시개발공사사장, 출처 - TV조선

 

그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2015년 2월 6일에 황 전 사장에게 사직서를 '오늘 당장 제출하라'며 압박을 하는 내용이 생생히 담겨있다. 또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라는 단어도 7번이 등장한다. 그리고 유한기 전 본부장은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대신해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겨있다.

 

황무성 전 사장 사기혐의 때문에 물러났다?

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측은 황 전 사장이 과거에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을 거론하면서 그것 때문에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앞서 이 후보는 황 전 사장의 사퇴에 대해서 "왜 갑자기 사퇴를 하지?"라는 뉘앙스로 이유를 몰랐다는 듯이 대답한 적이 있다.

 

실제로 황 전 사장은 2014년 6월에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과 대법원에서는 일부 무죄 판단을 받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황 전 사장은 해명하길 "2011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하던 지인에게 도움을 주려고 투자자를 소개해줬는데, 돈을 받지 못한 투자자가 저를 사기죄 공범으로 고소한 사건"이라면서 "투자자가 돈을 빨리 받기 위해 저를 고소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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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 선고 1년 전 사퇴종용받았으므로 말이 안돼

그리고 이에 덧붙여 "사직서는 2015년 2월에 제출했고, 1심 선고는 2016년 8월 24일에 이뤄졌으므로 재판 문제 때문에 공사를 떠났다는 것은 성립이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사장은 이재명 후보에게 "국정감사에서 자료는 하나도 공개하지 않고 본인 주장만 하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전 시장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서 밝히셔도 된다"라고 꼬집었다.

 

김만배가 유한기에 수억 원 건넸다는 제보 들어와

한편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0월 28일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15년에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수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의 제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화천대유로부터 대장동 프로젝트에 장애물이던 황무성 당시 도개공 사장을 제거하고 초과이익환수규정을 삭제하는 한편 심사과정에서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화천대유를 선정하는 세 가지 역할을 유한기 본부장이 하도록 김만배가 돈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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