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당대표가 안철수 사퇴전제 합당제안?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이 2022년 2월 23일에 '이달 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로부터 안철수 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 합당 제안을 받았다'라고 밝혀 논란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에 합당 제안

이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2월 초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합당 제안을 받았다"면서 "취지는 (안철수 후보가) 빨리 사퇴하고 대선 후에 국민의당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특례조항을 만들어 최고위원회 공천심사에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이었다"라고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후보가 종로보궐에 나가면 공천가능?

이어 이 본부장은 "(이준석 대표가) 2월 11일 열정열차 도착역인 여수역에서 안 후보와 윤 후보가 함께 내려서 단일화를 선언하는 빅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하더라"라며 "추가적으로 종로 보궐 선거에 (안철수 후보가) 나간다면 공천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도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지역에서 이길 수 있는 지역에 하는 게 안 후보의 정치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 대표 취지를 단일화 목표를 공동정부가 아닌 합당, 윤 후보가 아닌 자신과 하자는 제안으로 받아들였다"며 "여기다 추가로 받아들인 것은 이 대표가 말하는 과정에서 자기가 보기에 윤 후보는 인사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는 사람이고, 구체적 사람 거명 안하겠지만 누구누구 등 총리 노리는 사람 많아서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생각하는 공동정부는 쉽지 않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주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2022년 2월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합당관련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 출처 - KBS 

 

 

이 대표는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과 만나 합당에 대한 제안을 했던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국민의당) 모 인사가 안철수 후보의 출마포기 및 지지선언은 하되 합당은 안하는 방향으로는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 어떠냐는 문의를 해왔고, 저는 합당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당명교체 외에 다 열려있고 단일화와 공천은 내 권한 아냐

또한 이 대표는 "저는 작년부터 합당에 대해서는 일관된 이야기를 했다. 합당을 할 것이면 해야되고 당명 바꾸는 것 외에는 다 열려있다고 했다"면서 "지방선거를 비롯해 앞으로의 선거에서 이런 지리한 논란이 반복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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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측의 의사 전달체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인 경로로 국민의당의 총괄선대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에게 직접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따로 만났다"며 "양당이 합당하면 지도부 구성에 있어서 기존의 배려를 유지하겠다는 이야길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본부장과 합당 논의를 윤 후보와 상의했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에게는 합당에 대한 상의를 안했다. 단일화도 제 권한 밖이라 논의 안했다"고 했다.

 

또 '안 후보의 종로 보궐선거와 부산 시장 공천'에 대해서는 "종로는 전략공천지로 지정해 만약 그런 의사 있다면 검토할 수 있겠지만, 부산시장은 도전하면 어떻겠느냐 제안이었다. 공천 주겠다는건 제가 할 수가 없는 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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