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일 정부가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위드 코로나' 방침을 실시하면서 연말과 연초에 모임을 잡기 위한 예약 경쟁이 살벌하다.
핫플레이스 고급식당 연말 풀예약
직장인 이진아(42) 씨는 최근 하루에도 수 차례 식당 예약을 위해 전화를 하였는데 적당한 장소와 가격, 맛을 겸비한 식당은 주중이나 주말 모두 이미 풀예약이 된 상태인것이다.
이 씨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2년 가까이 못 본 사람들도 있어 만나기로 했다"면서 "룸(방)이 있고 분위기가 깔끔한 식당을 가려하는데 일주일 전에 예약해도 안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게 다 비슷한가보다"라고 토로했다.
오미크론 등의 변이가 발생하면서 코로나에 대한 위기감이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이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미뤘던 모임들을 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명 '핫플레이스'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인것이다.
가족단위 손님 몰리며 룸 찾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따르면, 뷔페 레스토랑인 '라세느'의 12월 예약이 모두 11월에 마감되었고, 2022년 1월 주말 예약도 80% 이상이 마감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호텔의 한식당인 '무궁화'는 아예 내년 2월 식사 예약을 받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의 손님이 몰리면서 주말 룸의 경우에는 예약률이 이미 90%를 넘어섰다고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예약 손님들이 대부분 '룸이 되는지'부터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에 더욱 신경을 쓰시는 것 같다"라고 했다.
코로나전보다 수요급증
다른 고급 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서울 시청 근처 더 플라자 호텔의 중식당인 '도원'은 11개 룸의 12월 전체 예약이 마감되었고 단품에 비해 비싼 코스요리 예약의 비중도 코로나 전인 2019년 65%에서 올해는 75%로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중식 오마카세(おまかせ 맡김 차림 : 일본말로 '당신께 맡깁니다'라는 뜻으로 요리사가 그날 가장 좋은 재료를 이용해 코스를 내주는 방식의 요리)는 일인당 28만 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예약률이 90% 이상을 육박한다.
실제 서울 시내와 여의도, 강남 등에 위치한 유명 일식 오마카세 식당들은 코로나 재확산에서 불구하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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