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1세의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에게 나이를 거론하며 막말을 했던 정철승 변호사가 그 따님으로부터 '인신공격을 자제해달라'는 공개 호소 편지를 받았으나 정 변호사는 '어떤 자들의 장난질'이라며 오히려 격분했다.
자제호소 편지는 비열한 것들의 장난질
앞서 70세에 가까운 김 명예교수의 둘째딸로 추정되는 인물이 정 변호사에게 편지를 공개했는데 거기에는 부친에 대한 해명과 정 변호사를 향한 타이름, 그리고 자제 요청 등의 내용이 있었다. 그러나 이에 정 변호사는 2021년 9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비열한 것들.."이라고 글을 시작하면서 "김형석 교수님의 따님이 나한테 쓴 글이라는 것이 떠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읽어보지 않았다. 따님이 나한테 글을 쓰셨다면 나에게 보내주셨을 텐데, 나는 그런 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어떤 자들의 장난임이 분명하다"라고 했다.
101세 노인에 80세가 적정수명이다는 완곡한 표현인가
또한 "그 따님의 글이라는 것이 나를 교묘하게 중상모략하는 내용"이라며 "자신은 '늙은이가 뭘 안다고 그만 밥이나 먹다가 죽지'같은 말은 한 적이 없는데 슬쩍 집어넣은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김교수님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분을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처럼 기재되어 있는 부분도 교활한 허위 왜곡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님께 부적절한 발언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완곡하게 일본 극우언론 산케이와의 인터뷰 내용을 비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수사의뢰해서 비열한 것들의 장난질이 아님을 확인하길
끝으로 "도대체 어떤 자들이 이런 장난질을 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비열하지 않나? 이런거 수사 의뢰하면 쉽게 출처가 드러난다는 사실은 모르는 모양이다. 한번 해볼까?"라고 쓰면서 공개서한이 거짓임을 확신했다.
그러나 한 언론사의 취재에 의하면 '해당 편지가 공개편지였고, 작성자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명예교수의 딸이 맞다'라고 확인했다. 또한 김 명예교수 측은 "자제를 부탁한 호소글 마저 장난질로 몰아도 되는 거냐, 참 나쁜 사람"이라며 개탄했다고 전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끝까지 자신의 발언이 과하다는 것을 모른다. 장수를 부끄럽게 여기게끔 하는 발언이 과연 완곡한 표현인가", "결국 생각이 다르니 비판한것 아닌가", "자신의 발언이 부끄러워 장난질로 매도하며 피해자 코스프레하는건가", "혼자 착각하지말고 제발 수사의뢰해보길"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대한노인회도 노인모욕 좌시안해 성명서발표
한편 정철승 변호사의 '노인비하'막말에 대해 대한노인회는 '노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101세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를 비난한 것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일구어낸 850만 시니어들의 숭고한 노력을 훼손하는 행위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정 변호사의 막말이 본인의 생각인지 특정 진영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유를 막론하고 당사자와 850만 시니어에게 즉각 공개사과하고 패륜적 언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라"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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