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3일, 청와대 측이 퇴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62)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 · 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전했으나 윤석열 당선인 측은 "협의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창용 씨 어때요? 좋은 분이죠.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통의동 인수위 앞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창용씨 어때요'하니까 (제가) '좋은 분이죠'라고 한 게 끝"이라면서 "비토이고 아니고 얘기하기 전에 협의를 거쳐서 추천 절차를 밟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이철희 정무수석과 통화했나'라는 질문에는 "(한국은행 총재 관련) 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전화가 와서 발표하겠다고 해서 '아니 무슨 소리냐'라고 웃었다"라고 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발표하려고 해서 '마음대로 하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뭐 '추천하거나 동의하지 못하는 인사'라고 말했다"고 했다.
상호 간 협의나 절차가 전혀 없었다
이어 "임명 강행을 위한 명분밖에 안된다"면서 "정식으로 당선인에게 추천을 요청하고 (당선인이) 수락하겠다고 하면 추천하는 상호 간 협의나 절차가 전혀 없었다"라고 했다.
'한국은행 총재 인선에 대한 윤 당선인의 반응은 어땠나'라는 질문에는 "허허허 웃으셨다. 장제원 의원이 무슨 (한국은행 총재를 위해) 추천했습니까"라고 물었다고 했다.
직위 공백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의견듣고 발표한 것?
한편 문 대통령은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이주열 총재의 후임으로 이창용 후보를 차기 총재로 임명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은 총재 직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창용 총재는 1960년 생으로 충남 논산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석 ·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 연구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위원,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 1분과 위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 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 · 태평양 담당 국장이다.
'국내이슈 > 정치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정부 안보탓 어불성설이라며 예비역 장성 집단성명 (0) | 2022.03.23 |
---|---|
문재인 양산사저 3억들여 조경수목과 울타리 조성 (0) | 2022.03.23 |
국방부 청사 집무실 마련안되면 통의동에서 시작할것 (0) | 2022.03.23 |
인수위 명단 유출로 단단히 화난 장제원 (0) | 2022.03.23 |
권성동의 집무실 이전 비하인드 방출 (김건희 무관) (0) | 2022.03.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