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가 공개하지 않은 수십 명의 인수위 전문 · 실무위원의 명단이 2022년 3월 21일 언론에 통째로 노출되어 장제원 비서실장이 "유출자를 반드시 색출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장제원, 인수위 명단 유출자 반드시 색출하겠다
22일 오전에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 위원회 간사단 회의에 참여한 한 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회의를 마치고 나간 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작심한 듯 "유출자는 반드시 색출해서 인수위에서 사퇴시키겠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인수위 내부에서 직접 작성한 파일이나, 위원 명단을 촬영한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장 비서실장이 '입단속'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윤 당선인의 총괄 보좌역을 맡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인수위원들에게 철저한 보안 유지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특위발전위원장도 참석했다. 현장에 있던 한 인수위원은 "장 실장이 정말 단단히 화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이철규 의원을 중심으로 당선인실에서 유출자에 대한 감찰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식 보고라인 거치지 않으면 당선인에게 부담줄수도
장 비서실장은 인수위 관련 정보가 언론에 공개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유는 정식 보고 라인을 거치지 않고 제대로 되지 않은 정보가 나갈 경우에 당선인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선인 측이 청와대 이전 업무나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특사 등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오보 대응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중구난방 보고로 메시지에 혼선 유발 우려
장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보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당선인 직보'에 민감했다. 이는 중구난방의 보고가 대선 후보에게 들어갔을 때 메시지에 혼선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급하더라도 절차를 반드시 지키자는 것이 내부의 중요한 원칙이라고 한 관계자는 강조했다.
또한 인수위원 명단 유출과 관련해 인수위 관계자는 "위원 명단이 공개되면 정부부처 뿐 아니라 수많은 곳에서 로비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면서 "유출 사건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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