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이후에 거주하게 될 경남 양산의 사저에 경호시설과 조경 등의 비용 명목으로 총 3억3591만원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사저 3억 들여 울타리와 나무 빼곡히 심을 예정
대통령 경호처는 2월 8일 조달청 용역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통해서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에는 공사현장은 경남 양산시, 공사 개요는 '조경식재 · 시설물공사업'으로 되어있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 공사를 착공 후 90일 이내라고 적었다. 이 입찰은 총 5개 업체가 뛰어들었고, 한 업체가 총 3억3591만3900원에 낙찰했다.
조경 공사 내역을 보면, 다양한 '조경용 수목'을 심을 예정인것으로 보인다. 산철쭉 1480주, 조팝나무 640주, 영산홍 400주, 피라칸시스 320주, 흰말채나무 110주, 측백나무 50주, 대나무 30주, 독일가문비 18주 등 조경목 수목 수천여 주가 심겨질 예정이다. 정원석, 조경석, 울타리뿐 아니라 초화류 식재 5930주, 화초 등도 포함되어 있다.
대통령 경호서가 시설 주변에 수목을 빼곡히 심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외부에서 사저를 쉽게 볼 수 있는 점으로 인해 경호시설 주변으로 울타리와 나무를 심어 보안을 더 강화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 배치 전직 대통령 예우
문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 9일까지이고 퇴임 후에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비서관 3명(1급 1명, 2급 2명)과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다. 평산마을 사저는 이 달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이달 일부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로 보이는 시설이 새로 설치되었다. 사저 주변에는 조경용 나무도 심고 있다. 지상 1층, 지하 1층짜리 경호동은 사저보다 공사 진행이 더딘 것으로 전해진다.
또 나라장터에 게시된 행정안전부의 '전직 대통령 지원 차량 구매(리스) 계약' 입찰 공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퇴임 후 48개월 동안 제네시스 G80 전기차 2022년형을 지원받는다. 월 차량 리스 비용은 212만7400원으로, 총 1억211만5200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보험료 등은 문 대통령 측에서 예우보조금으로 지원되는 차량 유지비로 납부한다.
의경 폐지에 따라 경호인력도 총 65명 배치 예정
한편 문 대통령은 경호인력도 65명으로 늘릴 것으로 밝혔다. 역대 퇴임 대통령들은 27명의 경호 인력을 둬왔지만 문 대통령은 전문 방호 인력 38명을 증원해 총 65명이 배치된다. 청와대 측은 역대 대통령들을 지원하는 방호 인력은 경찰관 20명과 100명가량의 의경이 3교대 등으로 해왔으나 의경이 폐지되면서 이를 대체할 인력을 증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 경찰이 하던 업무를 경호처 공무원을 따로 뽑아 이관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도 있다. 현재 정부는 올해 안 사저 완공을 목표로 하고 경호시설 부지 매입 예산으로만 22억원, 경호동 건축 예산으로 39억89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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