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을 지냈던 TK(대구경북) 보수원로 박창달 전 의원이 탈당 엿새만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공개지지하기로 선언했다.
보수원로 박창달 민주당 이재명 지지
2021년 11월 25일 오후 5시경 서울 광화문에서 이재명 후보와 박창달 전 의원이 만나 "성공적인 차기 민주 성부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현재 일고있는 보수 야당의 모습과 윤석열 선대위 체재를 둘러싼 분열에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전 의원의 캠프에서 대구경북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진영 논리떠나 실용가치 실현기대
박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야 말로 진영 논리를 떠나 실용의 가치 실천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지지 이유를 말했다.
이로써 이 후보가 선대위를 개편하며 쇄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인 '중도 포용'에 나선 첫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박창달 전 의원은 1975년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에서 45년 '보수 외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보수 정당에서만 총 7번의 대선을 치렀고, 15~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3선을 했다.
그는 '조직의 달인'이라는 별칭을 불려질 만큼 조직 관리에 능숙하고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밖에 제 17대 대선 이명박 후보 특보단장과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도 정체성 잃고 이사람 저사람 영입?
그러나 지난 19일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보수 야당의 한계 및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체제에 대한 실망을 표명하며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그는 탈당과 관련하여 언론에 "지금의 당(국민의힘)은 떴다방 수준이 됐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그렇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당이 됐다. 이 사람 저 사람 영입에 이제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 됐다. 예전처럼 보수를 지켜온 정체성도 찾아볼 수 없다"며 윤 후보의 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45년간 보수의 길을 쭉 지켜왔다. 당의 뿌리나 마찬가지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결국 내가 떠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한 바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보수 정체성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자기는 진보로 가나?", "이 후보는 그 누구보다 진영논리에 능동적으로 움직일 사람인데?", "누굴 지지하든 자유인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보수와 진보의 방향성을 그저 정치의 도구로 사용하는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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