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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사회이슈

경기 안양시의 광복절 한반도기 게양 논란

by Hey. L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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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가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3일부터 안양시청 앞 국기 게양대에 국기 대신 한반도기(통일기 혹은 조선반도기)를 게양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범민련 같은 행사에 쓰이던 한반도기

한반도기는 국제 행사 등에서 남·북한 공동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던 '통일한국'을 상징하는 깃발로서, 1989년 남북 체육회담에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합의해서 제정하였고, 1991년 일본 지바(千葉)에서 열린 제41회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을 계기로 처음 사용되었다.

 

이 한반도기가 태극기를 대체하여 게양된 것이 왜 문제가 되냐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과 같은 재야 운동권에서 통일운동 행사나 집회를 열 때마다 쓰였는데, 1990~2000년대 중반 대학시절에 범민족대회, 민족통일대축전, 통일선봉대 등지에서도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범민련의 경우 남쪽, 북쪽, 해외에 본부가 하나씩 있는데, 현재 남측 쪽 본부가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반도기, 출처 - 조선일보

 

자유평화 지향적 의미가 없는 한반도기

이에 2021년 8월 14일 경기도 안양시 홈페이지에는 한반도기 게양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항의글들이 남겨지기도 했다.

한 시민은 "한반도기를 제작한 자들은 한반도기가 통일을 지향한다는 의미라지만 푸른색 한반도 형태 어느 곳에도 헌법 전문에 맞는 '자유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는 의미와 표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을 앞두고 안양 시내에 한반도기를 게양한 안양시장은 스스로 태극기의 존엄함을 훼손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네티즌들은 "광복절에 한반도기 게양? 안양시는 북한의 아바타인가?", "간첩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따위 짓을 하는 건지 심히 의심스럽다", "광복절과 한반도기는 무슨 연관이 있나?", "북한 동포가 오는 날도 아닌데 생뚱맞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8월 3일 한반도기 게양식 당시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반도 평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약의 문"이라며 "안양이 한반도 평화를 향한 희망 도시로 또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라고 하면서 한반도기 게양 취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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