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입성 후 한복 6벌, 구두 15켤레 등을 구입하면서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당시 비서관의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늘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현금 봉투 건네
김 여사의 한복 쇼핑에는 늘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 비서관)과 동행했는데 그가 현금이 든 봉투를 매번 전달했다는 것이다.
중요무형문화재 107호 김해자 누비장인은 2022년 3월 30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2017년 영부인이 된 직후 수행원 2명과 함께 경주 공방을 직접 찾아와 누비 2벌, 일반 치마저고리와 두루마기 각 1벌을 사갔다. 이와 별도로 원단을 직접 가져와서 1벌을 맞춰갔다"면서 "총 700만원어치였고, 결제는 전액 5만원권 현찰로 했는데, 유송화 비서관이 종이봉투에 담긴 돈을 건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해인가, 그 다음해인가는 김 여사가 휴가라며 경주 공방에 들러 300만원짜리 한복 코트를 맞춰갔고, 그때도 같은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옷을 살 때마다 유송화 비서관과 의상 담당자 등 3명이 함께 왔다"라고 했다.
김 여사가 김 장인에가 샀던 옷 가운데에는, 미국을 방문했을 때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인 조앤 허버드 여사가 아름답다고 칭찬하자, 즉석에서 벗어서 선물했던 것이기도 옷도 있다.
김장인 상품 구경만 하다가 당선 후 처음 구매
또한 김 장인에게 해당 언론사가 "혹시 신용카드 결제를 받지 않는다고 했나?"라고 묻자, 김 장인은 "무슨 소릴 하는거냐. 나는 손님이 주는 대로 받는다. 카드 주면 카드 받고, 현금 주면 현금 받는거지"라고 답했다.
그리고 김 장인은 "김 여사가 과거에도 서울 공방과 전시실 등에 종종 들렀는데, 그땐 구경만했고 한 번도 구매한 적은 없다. 실제로 상품을 산 것은 당선 직후가 처음이었다"라고 했다.
현재 특활비 공개 논란과 관련하여 김 여사의 옷값이 화두로 떠올라 연일 관련 뉴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30일 아침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모든 의류와 장신구는) 사비로, 카드로 구매했다"라고 말하였으나, 위와 같은 증언이 나와 국민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치수 측정위해 출장갔더니 김정숙 여사가 있어
또한 김 여사에게 수제화 15켤레를 판매한 서울 성동구 JS슈즈 디자인 연구소 전태수 대표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버선코 구두' 등 9켤레를 주문했다고 한다. 그는 "어떤 사람들이 와서 '치수 측정을 위해 출장이 가능한가'라고 묻기에 거절했더니 '청와대'라고 해서 갔는데 손님이 김 여사였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 여사는 2017년 같은해에 다시 전 대표를 찾아 '갈색 장어 가죽 힐' 등 6켤레를 샀다고 한다. 그는 "두 번째는 매장에 직접 '깜짝 방문'을 하셨다"며 "두 번 모두 김 여사의 보좌진이 봉투에 현찰을 넣어 내게 건넸다"라고 했다. 전 대표의 구두는 켤레당 20~50만원 수준이고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김 여사 한복 구매에 동행했다고 알려진 유송화 전 춘추관장은 2012년 김 여사가 대선 후보 부인이던 시절부터 그를 수행했고, 2016년 민주당 부대변인,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으로 임명됐다가 2019년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영전해 1년간 근무하다 퇴임했다.
해당 논란에 과거 유송화 씨가 민주당 부대변인 시절인 2016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옷값이 뇌물인지 대통령비서실 예산인지 밝혀라'라고 논평을 낸 것이 드러나며 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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