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불법의전' 논란과 함께, 사적 심부름을 지시하고 확인받았다고 알려진 5급 별정직 배소현씨의 직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취임과 함께 배씨가 있었을때만 존재한 직책
7급을 거쳐 5급 별정직 공무원이었던 배씨는 경기도 성남시와 경기도청을 차례로 거쳤으나 실제로 그가 맡았던 직책이 현재는 없는 직무라고 한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 퇴사와 함께 배씨도 퇴사한 이후 배씨가 맡았던 직책 역시 함께 사라진 것이다.
2022년 2월 8일 성남시에 의하면, 배씨는 이재명 후보가 19대, 20대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인 2010년 9월 성남시 비서실의 7급 별정직으로 성남시청에 입성했다.
배씨가 담당했던 '시정 해외홍보와 내방 외국인 의전' 업무는 이 후보 취임 이후 성남시 비서실에 처음으로 생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성남시 비서실에 외국인 의전 담당자는 없다. 또한 일반적으로 다른 지자체 비서실에서도 특별히 전담 직원이 있는 업무가 아니며, 외국인 관련 업무는 주로 국제협력부서에서 담당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군소도시의 지자체에 외국인의 의전이 잦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배씨 외국인의전 1년에 몇회담당했나 자료 제출요구
그래서 당시 성남시 정가에서는 배씨의 정확한 업무나 채용 과정 등에 의문을 가진 이가 많았다고 한다. 2012년 2월 제183회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이분(배씨)이 외국인 의전을 1년에 몇 회나 담당했는지 등 자료를 제출하라"(박완정 전 시의원), "외국어 실력을 평가하는 자격증이나 점수가 나온 게 있으면 제출해 달라"(이덕수 전 시의원) 등과 같은 질문이 나왔다.
당시의 사정에 밝은 성남시의원들은 "성남시에 배씨의 외국어 자격증 등을 제출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 2018년 8월에 경기도로 옮겼다. 그곳에서는 도청 총무과 5급 사무관이었고 담담업무는 '국회 소통 및 국외 의전'이었다.
배씨가 쓴 책상과 컴퓨터 공개하라
관계자에 따르면, 도청 총무과 사무실은 도청 구관 3층에 있지만 당시 배씨는 사무실이 좁아 신관에서 일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확히 어디에서 일했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2021년 12월 이재명 후보측에 "배소현씨가 총무과의 어느 자리에서 어느 컴퓨터를 썼는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그가 '배씨는 총무과에서 얼굴도 본 적이 없고 책상도 컴퓨터도 없었다'라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2021년 12월에 이후보와 김혜경 씨, 배소현 씨에 대해 국고 등 손실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는 국민의 세금으로 배씨가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경기도에 채용되었다는 의심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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