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022년 3월 13일에 N번방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인 박지현(26) 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앉혔다.
비대위인선 절반을 2030으로 선임
현재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인 윤호중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인선 발표를 통해서 "사회 각층, 국민의 목소리 전달할 원외 인사 5명, 당 소속 국회의원 2명 포함해 청년, 여성, 민생, 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전체 절반을 2030으로 선임했다"라고 했다.
공동비대위원장으로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인 박지현 씨가 선임되었다. 윤 위원장은 "박 공동위원장은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다"면서 "박 공동위원장은 앞으로 성범죄 대책 및 여성 직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인 청년의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다. 기대가 참 크다"라고 했다.
또 윤 위원장은 "박 공동위원장은 비대위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리고, 여성이고, 파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 저희에게 따가운 질책을 해준 2030 청년께서 마지막에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앞으로 2030 세대가 가까이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하겠다는 방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N번방 최초로 밝힌 추적단 '불꽃' 활동
박 공동위원장은 1996년생으로 만 25세이다. 그는 N번방을 최초로 밝힌 추적단 '불꽃'의 '불'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 1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선대위에서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겸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자리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정치행보를 시작한 박 위원장은 이 후보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젠더 공약이 매우 많고 또 촘촘하다"면서 극찬했다. 반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은 갈등과 분열을 일으켜 특정 표심을 자극하는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후 3월 8일에 이재명 후보의 홍대연설 무대에 올라 윤 후보를 두고 "젠더를 갈라치고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순 없다"면서 "오늘 밤새 '이재명 제발 뽑아달라. 안 뽑으면 나 죽는다'라고 전화할 거다"라며 이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했으나, 박 위원장의 지지 연설로 이대녀 표심을 잡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재명 비상대책위원회?
박 공동위원장과 함께 새롭게 합류하게된 비대위원들은 김태진 전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38), 권지웅 전 청년선대위원장(34), 채이배 전 선대위 공정시장위원장(47), 배재정 전 의원(55), 조응천 의원(59), 이소영 의원(37)이다. 비대위원 8명 중 절반인 4명이 2030대 청년으로 꾸려졌다.
윤 위원장은 이후 질의응답에서 김두관 의원 등 당내 일각에서 '이재명 비대위'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이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 후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면서 "지선에서의 (이 후보의) 역할이 필요하다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역시도 후보께서 결정하실 일이라고 생각하고 결정을 존중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성정책'과 여성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박지현 씨가 형수의 특정 신체부위를 거론하며 쌍욕을 하고, 조카의 전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죽이고도 '심신미약'으로 변호했으며, 이후 '데이트 폭력'이라며 사건을 축소표현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의아에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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