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난 2013년 정영학(천화동인 5호 소유주) 회계사와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거기에는 이 후보로 추정되는 인물을 두고 한 증언이 나온다.
대장동 개발 2년전 녹취록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2022년 2월 28일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가 '지난 2013년 4월 17일 오전 12시 12분'에 나눈 통화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이때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기 약 2년 전이다.
맥락 상 남 변호사는 제3자에게 들은 대화 내용을 정 회계사에게 전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제3자가 "그런데 이거는 그날도 내가 명백하게 얘기했지만, 대장동에 관심 없다. 그런데 내가 시장님 설득할 수 있고,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문제 아니냐 최종적으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동규 이재명의 은밀한 대화에서 전해들은것?
이 문장에서의 '내가'가 정확히 누구인지 녹취록에 명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 인물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추정하며 "남 변호사는 유 전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이재명 시장과의 은밀한 대화에 대해 전해들었다"고 했다. 즉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유 전 본부장과 이 시장의 대장동 관련 대화 내용을 전달받았고, 이를 정 회계사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이어 제3자가 "거기서 나는 갭을 어떻게 할 건지 너랑 나랑 상의해서 하면 되고, 포장해 갖고 시장님한테 던져만 주면 된다. 걱정하지 마라. 시장님도 나한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이거는 진짜 너하고 나하고만 알아야 된다.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천억만 있으면 되잖아. 그러면 해결돼. 나는 그러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 없어. 네가 알아서 해. 그것만 만들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부분에서도 발언 주체가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국민의힘 측은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천억만 있으면 되잖아'라고 말한 이는 이재명 후보라고 보고 있다.
유동규 천억 정도 남는 구조를 짜고 있다?
'1000억원'에 대한 언급은 김 의원실이 이날 추가로 공개한 2013년 4월 16일자 '정영학-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구속기소)' 녹취록에도 등장한다.
김만배 씨는 정 회계사와의 통화에서 "동규는 한 천억 정도 남는 구조를 짜고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어 김만배 씨가 "자기(유동규)가 하기, 구조를 하기 나름이라 그러면서"라고 말하자, 정 회계사는 "예, 예"라고 답한다.
김 의원은 "이재명 시장은 유동규를 만나 어떤 그림을 그려준 것인가"라며 "유동규가 측근이 아니라면서 그림을 그려주는 사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1000억만 있으면 대장동은 관심 없다고 말한 저의는 또 무엇인가"라며 "녹취록대로라면 '무관심'의 이 대목이 김만배 일당과 민간사업자들이 마음껏 활개 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준 것으로도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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