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동호씨가 2014년 군 복무 당시에 군 인사명령 없이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후보였고 동호씨는 200Km 떨어진 진주에서 군복무를 했었다.
경남진주 행정병이 부친이 시장인 성남에 입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022년 1월 26일에 보도자료를 내고 동호씨의 페이스 북 글과 공군으로부터 확보한 자료, 군 내부 증언 등을 토대로 이러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수영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동호씨는 2013년 8월~2015년 8월 경남 진주시 소재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인사행정처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복무 기간인 2014년 8월 28일에 동호씨는 군용 디지털 반팔 상의와 군 병원 환자복 하의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는 동호씨의 중학교 동창이 "너 저번에 수통(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본 듯했다. 정형외과에서"라는 댓글을 달았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하여 "환자복을 입었으니 군 의료시설에 입원한 것이 맞다"고 확인해줬다.
그리고 2014년 당시 성남시 및 군 당국에서도 '군 복무 중인 이 시장의 장남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후보였다. (2010~2018)
가장 힘든 일병때 사라져서 상병때 돌아와
그러나 동호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기록한 인사명령 문서는 없었다. 박의원이 공군으로부터 확보한 답변자료에 의하면, 동호씨의 경우 2014년 9월 18일~26일(8박 9일) 국군대전병원에서 입원하고 퇴원한 기록만 남아있다. 장병이 군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할 경우에는 인사명령을 요청하고 발령해 공문으로 남겨야 한다.
공군은 자료에서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이 이씨의 성남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위해 (상급부대인) 공군 교육사령부에 올린 문서는 있다"면서도 "교육사령부가 이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인사명령한 문서는 없다"고 했다.
박의원은 특히 당시 부대 관계자 등을 통해서 "동호씨가 2014년 초여름부터 2014년 8월 이후까지 3~4개월 동안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가장 힘든 시절인 일병 때 사라져 상병이 돼서 돌아왔다", "같은 행정병들이 힘들었다"는 등의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고 한다.
또한 "(동호씨는) 출퇴근할때는 목발을 짚고 다녔지만, 농구와 스쿼트를 열심히 했다", "본인이 성남시장의 아들인 것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상태가 심각할 경우만 지방소재 군병원 거쳐 성남에 입원
또한 "경남 진주 소재 부대에서 군복무 중이던 동호씨가 200Km 이상 먼 거리에 있는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장병은 부대 내의 의무대와 지방 소재 군 병원을 거쳐 정말 상태가 심각할 경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기 때문이다. 이는 동호씨 부대 인근에는 국군대구병원과 해군해양의료원, 해군포항병원 등이 있으나 성남 국군수도병원까지 간 것을 두고 의아하다는 설명이다.
박의원은 '특혜 입원'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인사명령 없이 입원한 의혹에 대해 숨김없이 국민께 직접 해명하고 군 당국은 이 후보 장남의 군 병원 입원, 퇴원내역, 의무진료기록, 휴가명령서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측은 박의원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하면서 해당 문제제기를 부인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남은 군복무 중 발목 인대 파열로 정상적인 청원휴가를 사용해 민간병원에서 수술했고, 이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모든 과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고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의원은 공군의 답변자료에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위한 인사명령 기록이 없다는 점 등에 근거하여 이 후보의 추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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