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게시물이 오랜 여운을 주고 있다.
인생도 하나의 예술작품을 빚는것
2021년 12월 22일 정 변호사는 자신이 2017년 12월 22일에 게시했던 글을 공유하면서 "인생도 하나의 예술작품을 빚는 것이므로"라는 글을 남겼다.
70세 이전 그림은 무가치,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2017년의 게시물에는 "에도시대의 우키요에 거장인 호쿠사이는 '나는 6살 때 그림에 눈을 떠서 50세 때 꽤 괜찮다 싶은 그림을 몇 점 그렸으나, 70세 이전에 그린 그림은 모두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면서 "예술뿐 아니라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써져 있다.
우키요에는 서민생활을 다룬 풍속화로 주로 목판으로 제작되어 다수의 작품을 찍어낼 수 있게 만들었다. 강렬한 색상과 구도, 서민생활과 밀착된 과감한 표현으로 서유럽의 많은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감과 충격을 안겨준 회화의 한 양식이다. (고흐는 프랑스 파리에 머무는 동안 우키요에를 수집하여 전시를 하기도 했다.)
이래서 오래사는 것이 위험하다?
정 변호사는 한때 '나이'와 관련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에게 그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라고해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70세 이전의 인생도 예술처럼 모두 가치가 없는 것 같다'는 자신의 피드를 인용한 것을 보니 2020년 11월 1일에 올렸던 정 변호사의 또 다른 글이 떠오른다.
거기에서 그는 "갈수록 존경스러운 노인들이 줄어드는 이유는 노인들이 몸과 정신이 모두 허물어질 때까지 살기 때문인 듯싶다. 70대 중반 정도가 적당한 수명이 아닐까?"라고 썼다.
즉 그의 말을 종합해보면 70세 이전은 덜 빚어진 인생이어서 무가치하고 70세 중반 이후는 몸과 정신이 모두 허물어져 존경하기 어려운 인물들이 되어간다는 의미가 된다.
'인생'이라는 예술을 빚는 것이 정말 70대 중반에서 끝이 나는 것인지 이후에는 전보다 더 가치 있는 예술로 빚어질 수 있는 여지는 없는 것이지 그의 '나이'에 대한 독특한 시각이 이번 피드에서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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