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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국민의힘 역선택방지 조항 두고 팽팽

by Hey. L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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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대선 경선 후보들 사이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유승민 홍준표 대 윤석열 최재형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것은, '범여권 지지자들(민주당 성향)의 국민의힘 경선 투표에 참여를 못하도록 막자'라는 것으로, 상대당의 유력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보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를 일부러 선택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월하게 이길 수 있는 상대당의 후보가 올라올 수 있어서 범여권 층은 이득인 셈인 것이다.

이런 역선택 방지 조항이지만 이것을 유지하자는 것이 유승민, 홍준표 후보의 입장이고 그 반대가 윤석열, 최재형 후보의 입장이다.

 

최근 조사된 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홍준표 의원에게 각각 23.1%, 39.4%의 지지를 보냈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대선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이고 후보자에 따라 확장성 여부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역선택으로 후보자가 결정되는 경우가 없다"하면서 "우리당 대선 경선 경우 역선택 조항을 넣은 경우는 여태 한 번도 없었고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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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홍 후보는 "대통령 후보는 개방 경선으로 가야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되지 우리 끼리 모여 골목대장을 뽑는 선거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유승민 후보도 "지금 경선준비위원회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결정을 했고 최고 위원회가 의결을 했는데 그렇게 다 끝난 사항을 지금 와서 계속 흔들고 있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홍준표 후보 과거에는 지금과는 반대 의견 피력

그러나 최재형 후보는 과거 홍 후보가 역선택방지를 찬성했던 발언을 거론했다. 2018년 3월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하고 정의당 지지층, 이런 사람한테 우리당 후보 뽑는데 투표권을 줄 수 없다. 그건 당연하다. 과거에 여론 조사 규정이 그게 엉터리 중에 엉터리였다. 어차피 본선에 우리 안 찍을 사람이 역선택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라고 한 것이다.

 

홍준표 후보, 출처 - JTBC

 

유승민 후보는 역선택방지조항에 찬성하는 윤석열 후보를 두고 "공정하게 시험 봐서 대학 합격할 생각은 안 하고 '자칭 돌고래'가 시험 방식을 바꿔달라고 한다"며 "어느 수험생이 자기 입맛대로 시험문제 바꾸고 시험감독까지 바꾼다는 말인가. 이제 보니 '제왕적 후보'다" 라며 윤 후보를 비꼬았다.

 

이에 윤 후보는 "경선 룰에 관해서는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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