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9일 낮 12시 5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아래에서 3선 의원인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추락사로 추정되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측은 타살 혐의점이 없고 사인이 분명한 편이라, 김 전의원이 생전에 겪었던 우울증으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개연성을 가지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고 한다.
제주 출신 3선 의원
제주 서귀포 출신인 고(故) 김 전의원은 1965년생 제주출신으로 향년 56세에 사망하였다.
1990년대 말 경인여대, 세명대, 조선대 등에서 겸임교수를 지냈고, 2001-2004년까지는 탐라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2004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를 통해 유명해진 바 있다.
2004년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 남제주 선거구에서 열린 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이후 2008년 과 2012년 19대까지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연속 3선을 지내며 원내부대표까지 역임하였다.
입법 로비 혐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오랜 법정 공방끝에, 2015년 11월 입법 로비 혐의(법률 개정의 대가로 금품수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과 10년간의 피선거권(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권리) 박탈, 벌금 6000만 원, 추징금 5400만 원이 확정되어 의원직을 상실하였다.
이 사건은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이던 김민성이 본래 교명에 있던 '직업' 명칭을 빼고 '실용'을 넣을 수 있게 해달라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신계륜, 신학용 의원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이다.
그리고 정계를 떠난 후 지역 석좌교수로 지냈고, 최근에는 '열린 시학' 2020년 겨울호에서 제10회 한국예술 작가상을 수상하여 시인으로 등단한 바 있다.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만기로 형을 마친 2018년 8월부터는 우울증을 앓아오면서도 정계 복귀를 꿈꾸어 왔다고 한다.
고인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자 지역구를 물려받은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의원과 인연이 깊지만 최근 찾아뵙지 못했다”며 “주변 지인들로부터 우울증 소식을 들었지만 잘 이겨내실 거라 생각했었다”라고 하며 애도했다.
또 고(故) 김 전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정치적 동료인 오영훈 의원(제주시을·더불어민주당)도 “출소 이후에도 계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라고 하며 “김 전 의원은 3선 의원을 지내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고 소탈한 면모를 지녔던 인물이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현재 시신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당에 안치되어 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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