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로 있던 시절에 경기도청 직원들이 지사 공관 행사 등의 명목으로 대량의 샌드위치를 구입한 뒤 이 후보 자택으로 수시로 배달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한다.
법인카드로 구입한 샌드위치 이재명 자택에 매번 배달
이 샌드위치는 도청의 '법인카드'나 비서실 '직원의 개인카드'로 결제한 후, 집으로 배달된 샌드위치를 부인 김혜경 씨가 이재명 후보의 아침식사로 제공했다는 것이다.
2022년 2월 3일 한 매체에 의하면, 경기도청 별정직 7급으로 근무했던 폭로자 A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5급 비서였던 배소현씨의 지시로 샌드위치를 구매해 매번 이 후보의 경기도 성남시 수내동 자택으로 배달했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이 후보가 지사직을 자진 사퇴한 10월까지 근무했다.
법인카드로 대량구입 후 빼돌린것?
즉 지사 공관의 오찬이나 만찬 등 각종 행사 때 필요한 음식 등 물품을 법인카드로 구입하면서 샌드위치와 과일을 종류별로 대량 구입해서 이를 이재명 당시 지사의 집으로 빼돌린 것이다. 한 번에 적게는 10인분, 많게는 30인분 정도가 이 후보의 집으로 배달됐다고 전한다.
A씨가 샌드위치를 포장해 이 후보의 성남시 수내동 자택 인근 육교 밑 등 다수의 장소에서 기다리면, 배씨가 이를 받아 이 지사 집으로 직접 배달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일은 A씨가 다 하고 배씨가 이 후보 부부에게 생색내는 식이다.
법인카드 사용시간 아니면 개인카드 결제 후 취소하고 재결제
그리고 법인카드 사용이 여의치 않은 시간대일 경우에는 배씨나 A씨의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나중에 이를 취소하고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는 '카드깡' 수법도 동원됐다. 초밥이나 한우 역시 이런 방법으로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러한 카드 바꿔치기 정황은 9개월간 10여 차례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7급 공무원 A씨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 퇴원수속을 대신 진행하면서, 그 병원비도 이재명의 영문명이 새겨진 '경기도복지카드'로 지불했다. 그 사진이 A씨와 배씨의 대화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배소현 5급 공무원의 사적 지시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 '몰랐다'라고 해명했지만 그의 이름이 새겨진 카드를 사용했던 정황이 발견되어 그 말 또한 거짓임이 드러난 상황이다. 이는 공적인 업무가 아닌,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격으로만 일하고 있던 배소현씨에게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라고 이재명 후보가 카드를 건네주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런 사적 심부름을 모를리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그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종횡무진 내조해오던 김씨는 현재 관련 논란으로 인해, 3일 광주를 시작으로 2박 3일간 호남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모두 연기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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