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부인 김혜경 씨가 도 공무원에게 사적인 심부름과 필요 이상의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폭로한 7급 공무원 A씨에게 직접 텔레그램 등으로 지시한 5급 공무원 배씨가 입장문을 냈다. 이에 김혜경 씨도 관련 입장문을 냈으나,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허위사실로 부인하다 증거나오자 모든 게 자기잘못
2022년 2월 2일에 당시 5급 공무원이었던 배씨는 위의 의혹에 입장문을 내며, "제가 전 경기도 별정직 비서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의혹이 처음 제기될 당시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던 배씨였으나 속속 드러나는 텔레그램 대화창의 증거들과 녹취파일의 지시 내용들로 인해 더 이상 부인할 수 없게되자,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돌리는 방식으로 해결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일
배씨는 이어서 입장문에 "면목 없게도 최근에서야 제가 A씨에게 했던 일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돌아보았다.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A씨의 불만과 반발은 당연하다. 국민 여러분의 비판도 마땅한 지적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 도지사 음식 배달 등 여러 심부름도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무런 지시 권한이 없었고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A씨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 그래서 A씨에게 사과하고 싶다. 하지만 그 시도조차 당사자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했다. 거듭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또한 "이 밖에도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잘못이 더 있을지 모른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진행되는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아울러 선거운동과 관련된 자원봉사 활동도 일절 하지 않으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했다.
김혜경, 있어선 안될일 그러나 상시조력 아니었다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도 별도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배씨의 입장문을 보았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모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강용석 변호사, 고발장 제출하면 구속영장은 바로 나온다
이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늦은 임신했다는 여자 비서가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한다는 리비알정을 시켜 먹었다고 할 정도니 뭐든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BS, 종편에 이어 KBS까지 (의혹을 밝히는데) 참전했고, 7급 비서와의 통화 텔레그램이 거의 1년 치가 있다고 하니 내용이 무궁무진할 듯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발장 제출해주실 시민단체들 구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죄명은 언뜻 떠오르는 것만도 직권남용(갑질), 업무상 횡령(소고기, 초밥), 사기(법인카드 카드깡), 의료법 위반(대리처방) 등이다. 여론은 최악, 죄질이 안좋고 장기적으로 계속된데다 한가지만 있어도 충분히 구속될 사안이라 구속영장이 바로 나온다"고 했다.
이재명, 김혜경의 공금 유용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원희룡 국민의힘 본부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특검이 이재명, 김혜경의 공금 유용을 추척하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김혜경 씨가 사적 심부름을 시킬때 사용한 법인카드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오늘 KBS에서 카드 바꿔치기 보도한 4월 14일 내역이 경기도지사 업무추진비 공개내역에 빠져있다. 고의 누락 의혹"이라고 썼다. 또한 "김혜경씨가 도지사 카드로 초밥 시켜먹은 6월 17일, 이재명 지사는 황교익과 떡볶이 먹방을 찍고 있었고 이날은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소방관 순직한 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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