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과 '노스쿨존'에 이어 최근에는 '노중년존', 급기야는 '노교수존'까지 등장했다.
노키즈존 노스쿨존 노중년존
'노키즈존'은 꽤 오래전부터 생긴 말로 아이들이 출입을 못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아이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을 통제하지 않고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방치하는 부모로 인해서 생긴 경우이다.
'노스쿨존'은 10대 청소년 출입금지라는 의미이고, '노중년존'은 40대 이상의 중년들의 캠핑장 이용을 금지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이다. 이는 고성방가와 과음등으로 주변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여 생긴 것으로 알려진다.
진상 손님이 거의 교수였다
그런데 최근 부산에서 'NO PROFESSOR ZONE(노교수존)'이라는 공지가 붙은 영업장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트위터에 해당 술집이 올린 공지로 "다른 손님들의 편안한 이용을 위해 대학교 정규직 교수님들은 출입을 삼가시길 부탁드린다"며 "혹시 입장하신다면 절대 스스로, 큰 소리로 신분을 밝히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2021년 12월 7일 이 글은 15000번 넘게 리트윗(공유) 되었다.
해당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노교수존'을 공지한 이유에 대해서 "매장을 운영한 뒤 이른바 '진상 손님'이 세 명 있었는데, 모두 대학교수였다"면서 "직업을 알게 된 이유는 '내가 여기 교수인데'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학원생이 편히 쉬게 하고싶었다
그는 이런 방식이 혐오의 한 형태가 될까 우려되어 고민이 되기도 했다면서 "'내가 낸데'(내가 난데) 라고 소리치는 무례함에 대한 혐오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술집의 주요 고객이 대학원생이라는 점도 고려요인이었다. 그는 "평소 대학원생 손님들이 과도한 업무와 교수의 갑질로 스트레스받는 것을 자주 봤다"며 "쉬기 위해 들른 술집에서 담당 교수를 마주칠 수 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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