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표 인쇄 날을 하루 남기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비공개적인 루트로 단일화를 노력했으나, 안철수 후보의 거절로 최종 결렬이 되었다.
안철수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받아
2022년 2월 27일 윤석열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 오전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양측의 전권을 부여받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날 만나 단일화에 합의한 후 후보 간 회동 일정 조율만 남긴 상태였으나, 안 후보 측이 사퇴 명분 제공과 윤석열 후보의 회동 공개 제안 등을 요구했고 윤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음에도 국민의당이 단일화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고 했다.
단일화위한 국민경선 주장에 국민의힘은 묵묵부답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7일 전남 여수시 낭만포차 거리유세 뒤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국민경선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 측은) 어떤 입장표명도 없었다"면서 "받겠다, 받지 않겠다는 말 자체가 없었다. 다른 어떤 방법에 대한 것도 듣지 못했다"면서 자신도 단일화에 대해 열려있었고 방법 또한 제안했음에도 별도의 입장을 받지 못한 것에 부당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여지는 앞으로 아예 없나'라는 질문에 "이미 이런 협상에 대해선 이제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했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하고 만나려 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는데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시도를 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에서 어떤 채널을 통해 제 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측, 단일화 결렬은 윤석열 탓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입장문을 통해 "어제 만남은 안철수 후보의 인지 하에 전권 협상대리인이 아닌 선대본부장 차원에서 윤석열 후보 측의 진정성, 단일화 방향과 계획을 확인하고자 한 것"이라면서 "윤석열 후보 측과 단일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은 사실이나,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안철수 후보에 대한 문자폭탄으로 전화가 마비되고 실무진들도 지속적인 만남과 협의 요청을 해왔기에 실무 차원에서 윤석열 후보 측 진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양측이 단일화 관련 의견들이 오갔고, 윤석열 후보 측이 구상하고 제시하는 단일화 방향과 내용이 상호 신뢰를 담보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봤기에 오늘 아침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또한 "결국 단일화 불발의 배경에는 양측 간 신뢰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오늘 회견으로 자신들의 책임회피를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시켜줬다"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것을 자신들의 변명과 입맛에 맞춰 일방적으로 까발리는 것을 보면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제안하는 여러 내용을 그대로 믿기에는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결정한 최종 판단이 맞았음을 확인하게 된다"고 했다.
'국내이슈 > 정치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의 단일화 촉구 호소 (0) | 2022.02.28 |
---|---|
유시민, 이재명 당선에 500원 건다? (0) | 2022.02.28 |
이재명 믿을수 없다며 민주당 500명 윤석열 지지 (0) | 2022.02.26 |
전신에 문신한 민주당 울산시당 소속 간부 조폭논란 (0) | 2022.02.25 |
국민의당 전 지역위원장 40명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촉구 (0) | 2022.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