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건진법사'를 거론하며 무속신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공격했는데, 오히려 민주당이 올해 2022년 1월 4일에 연 행사에서 건진법사(전성배)보다 더 높은 서열의 이붕법사(서병열)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이 드러났다.
소가죽 벗겨 제물올린 단체 소속 두 법사
민주당 측은 소의 가죽을 벗겨 통째로 제물을 올리며 종교행사를 했던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소속의 '건진법사' 전 씨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국민의힘 측은 전 씨가 몸담았다고 추정되는 '네트워크 본부'를 즉시 해산하며 빠르게 대처한 바 있다.
'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2018년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축제'를 주관하면서 가죽을 벗긴 소를 제물로 바쳤다. 이 행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안전 등을 기원하는 행사였다. 당시 잔인함으로 인해 항의를 받아 소의 몸을 가리고 행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단체는 정통 불교와는 거리가 멀다고 한다)
더 높은 사무총장을 민주당이 영입
그런데 재밌는 것은 '건진법사'를 조롱했던 민주당이 '건진법사'보다 높은 계급(?)의 동일한 '대한불교종정협의회'라는 단체의 사무총장인 '이붕법사' 서병열 씨를 2021년 9월 헌법기관인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문재인 대통령) 제20기 자문위원에 위촉해 활동 중인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2022년 1월 4일 오전 11시에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4050상설특별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이붕법사' 서병열 씨에게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가 임명장을 수여했다.
즉 윤후보측에서 활동했다는 건진법사가 소속된 동일한 단체의 리더급인 '이붕법사'가 민주당과 이미 밀접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붕법사는 2017년 대선 때 당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측의 불교위원회 불교특보를 맡았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불교문화환경지원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양측에서 동시에 활동하기도 했다. 서 씨는 이 같은 사항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붕법사 서병열씨 이재명 캠프 불교 분과위
이후 서씨는 2018년 전국동시비방선거때 이재명 캠프에서 불교 분과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리고 2021년 9월 23일 7개 종교단체가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할 때 지지자들을 대표해서 지지 선언문을 낭독했다.
서 씨는 낭독문에서 "이재명 후보는 소통의 언어를 사용한다. 이 후보의 언어는 여의도 문법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회피용 언어가 아닌 신뢰의 언어, 실행력의 언어, 현장의 언어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에 우리는 더욱더 신뢰를 보낸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붕법사 서병열씨는 불교 관련 신문사인 일붕신문사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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