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의 2018년 지방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자원봉사자들이 은 시장이 당선된 후 성남시 산하기관의 공무원으로 부정채용되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성남시 간부 공무원이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은 시장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선거캠프봉사자 7인 공무직에 부정채용
2022년 1월 1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 단독 최욱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성남시의 전 인사 담당 간부 전 씨와 캠프 종합상황실장 이 씨는, 2018년 말 성남시립서현도서관에 선거 캠프 자원 봉사자 7명을 공무직(무기 계약직)인 자료 정리원으로 부정 채용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범죄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양형에 관계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서를 내겠다"고 했으나, 함께 구속 기소된 캠프 종합상황실장 이 씨는 "기억을 더듬고 있는데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했고, 이 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한다"고 했다.
자원봉사자 응시번호 면접관에 전달
검찰은 당시 이 두사람이 자원봉사자들의 응시 번호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고 공소 사실을 설명했다.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성남시 간부 공무원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서현도서관은 당시 공무직으로 15명을 모집했으며, 경쟁률 26대 1을 뚫고 자원봉사자 7명이 합격했다. 이에 대해 이들의 합격이 내정되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 되었었다. 게다가 채용 조건을 완화하거나 성남시 직영으로 도서관 운영 방침을 바꾸면서 필기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이다.
캠프출신 인사 부정채용 의혹 청와대국민청원에 올려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2020년 9월경 캠프 출신의 한 인사가 청와대 국민 청원에 글을 올리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또 은 시장의 비서관을 지냈던 이 씨도 같은 해 11월에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은 시장 캠프 출신과 측근 등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되었다.
기소된 이 씨는 은 시장이 민주당 성남 중원 지역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조직국장을 지냈고 지방선거 캠프 종합상황실장, 시장직 인수위 특보로 활동했다. 전 씨는 인수위 당선인 비서실장에 이어 은 시장 취임 직후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보직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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