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101세의 원로 철학자 김연석 명예교수에게 망발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0세되어 정신이 탁해져서 문재인 비판하는가
정 변호사는 2021년 9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세대 철학과 김형석 명예교수는 100세가 넘어서도 건강하다는 사실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는 모양이다. '100년을 살아보니..', '100년의 독서' 등이 그의 최근 책들이다"라고 글을 시작한다.
이어 "그는(김형석 명예교수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고 '예수'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자신도) 예수의 삶을 존경해서 그 책을 사서 읽었는데 별 내용이 없어 실망했다"면서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을 위해 기득권 계급을 비판하며 평등과 박애를 외치다 34세에 십자가형을 당해 생을 마친 청년 예수의 삶을 존경한다는 이가 어떻게 100세 장수를, 그것도 평생 안심입명만을 좇은 안온한 삶을 자랑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하면서 김 명예교수의 장수와 삶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형석 교수는 이승만 정권때부터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 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며 "이 무슨 1945년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다"라고 망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어째서 지난 100년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나. 노화현상이라면 딱하다"며 자녀들이나 손자들 신경을 쓰라며 글을 맺었다.
그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최근 일본의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석 명예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비판을 한 것에 대해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거대언론 매체가 정 변호사의 포스트를 기사화했고 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폐간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관련 법령이 미비할 경우에는 180석 거대 여당인 민주당을 상대로 법력 개정을 촉구하는 입법청원"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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