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영(48, 사법연수원 31기)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2022년 1월 25일에 돌연 사직의 글을 공개했다. 그런데 글과 함께 직접 부른 '사노라면'이라는 음원을 공유해 사직에 대한 묘한 여운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박하영 차장검사 이리저리 대응해봐도 방법 없어
2022년 1월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하영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e-PROS)' 게시판에 사직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예전에 생각했던 것에 비하면 조금, 아주 조금 일찍 떠나게 되었다"라며 "더 근무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보았지만... 이리 저리 생각을 해 보고 대응도 해 보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꼭 공유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들국화의 '사노라면' 1절을 직접 부른 음성 파일도 함께 공유했다. 해당 노래의 가사는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이다.
박은정 지청장과 성남FC 후원금 관련 마찰
이와 관련하여, 박하영 차장검사가 친여성향의 박은정(50, 사법연수원 29기) 성남지청장과의 마찰로 인해 사직한다는 말이 돌고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8년 6월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성남FC 후원금 강요 의혹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서로 마찰을 빚은 것이 박하영 차장검사의 사직 배경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이다.
해당 사건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시절에 성남시 정자동 일대 두산건설,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등 여러 기업에 건축 관련 인허가를 내주는 대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으로 160여억원을 후원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경기분당경찰서는 2021년 9월에 제삼자뇌물제공(형법 130조)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후보에 대해 3년 3개월여의 수사 끝에 '증거불충분'이라는 이유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재수사는 물론 경찰보완수사 요구없이 뭉개
이에 고발인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2021년 10월 성남지청에 사건이 송치됐다. 이후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김윤후)가 이 사건을 배당받아 검토해왔으나, 재수사결정은 물론이고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도 없이 사건을 뭉겠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박차장검사는 형사1부 수사팀과 마찬가지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박 지청장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수개월에 걸쳐 수사를 막았다는게 사직 배경을 둘러싼 갈등설의 요지이다.
박은정 지청장은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주도한 친정부 성향의 검사이다. 또한 당시 대검 형사부장을 지낸 이종근(53, 28기) 서울서부지검장의 배우자이도 하다.
'국내이슈 > 사회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국부인 정경심 대법원 징역 4년 확정 (0) | 2022.01.27 |
---|---|
'이재명, 허구의 신화' 새로운 이재명책 등장 (0) | 2022.01.27 |
윤석열 장모 2심서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무죄 (0) | 2022.01.25 |
황교익 불교계 연일비판 (0) | 2022.01.24 |
손석희 사장아들 MBC 기자공채 합격유력 (0) | 2022.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