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성향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이 현재 의사로 일하고 있는 병원을 밝히면서, 직접 김세의 대표가 일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가 조민을 만나 그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조민 신천, 연합병원에서 한 달째 근무 중
최근 조민 씨는 고려대 입학이 취소되고 부산의학전문대학원과 현재 가진 의사면허마저 취소 위기에 처하면서 '의사자격 수행'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의사직'이 아직은 취소가 된 것이 아니므로 현재로서는 범법은 아니나 국민정서상 조민 씨가 의사직을 수행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일하고 있는 조민과 마주쳐
김세의 대표는 조민 씨가 일하고 있다고 하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제보를 바탕으로 그것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엘리베이터에서 2층에서 탑승한 조민 씨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의 뒤를 따라 직원 식당까지 가게 된다.
조민 씨와 접촉하기 위해 식사를 배식받고 조민 씨의 옆자리에 앉은 후 식사를 하고 있던 조민 씨에게 "여기에서 일한 지 한 달이 되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민 씨는 '가로세로연구소'냐고 물으면서 "직원식당만 오는 곳"이라며 김 대표를 밖으로 나가게 하려고 다른 직원을 불렀다.
이후 김 대표는 조민 씨가 여기에서 일을 하는 것만 촬영으로 증거를 확보한 뒤 바로 그곳을 빠져나왔다.
[김세의 대표와 조민 씨의 대화]
김세의 : 뭐하나 여쭤보려고 왔는데.. 언제부터? 한 달 전부터 오신 거죠?
조민 : 저기요. 몰래카메라 하시는 거예요?
김세의 : 한 달 전부터 오신 건가요?
조민 :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주세요. 가로세로연구소시죠?
김세의 : 아 저 누군지 아세요?
조민 : 여기는 직원식당이에요. 여기서 촬영하시면.. 카메라 좀 치워주세요.
김세의 : 한 달 전부터 오신 거 맞죠?
조민 : (다른 곳을 향해) 저기요. 여기 직원분 아니신데 여기 들어왔어요. 퇴식구는 저쪽이에요.
가정의학과에서 일하는가 코로나병동에서 일하는가
김 대표는 조민 씨가 코로나 관련 병동에서 일을 한다고 했으나 추후 방송에서는 방역 의상이 아닌 짧은 가운을 입은 것을 거론하면서 코로나 관련 병동이 아닌 가정의학과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조민 씨가 엘리베이터를 탄 2층에는 '가정의학과'가 있었다.
강용석 변호사는 '코로나' 관련 업무를 하는 의사는 나라의 지원을 받아 일반의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면서 월급이 2천만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민 씨를 실제 촬영한 날에는 방역 관련 복장이 아닌 것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세의 대표는 최근 경향신문에서 조민 씨가 일하는 병원의 '코로나'관련 기사를 길게 보도하는 것을 거론하며 결국 조민 씨가 '코로나' 병동에서 힘들게 일하는 천사 이미지로 추후 '이미지 메이킹'을 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치 복귀를 시도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하기도 했다.
가세연의 쓰레기 같은 악행?
한편 해당 방송이 나가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가세연 측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가세연 해당 방송을 기사화한 'TV조선'과 가세연은 거론하면서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했다.
이에 가세연 측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그럼 모두 쓰레기 같은 악행인가", "밥을 못먹게 숟가락을 뺏은 것도 아닌데 무슨 악행인가", "의사 면허가 취소될 판에 의사직을 수행하는 것이 더 쓰레기같은 악행이지 않나"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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