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입학취소 결정에 모친 정경심 씨가 구치소 수감 중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조민 입학취소에 모친 정경심 병원이송
2022년 4월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경심 전 교수는 전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되어 정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여러 차례 건강상 이유에 따른 보석을 신청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2021년 12월에도 구치소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최근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 환경생태 공학부 입학 취소 결정을 접한 뒤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에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고려대는 지난 2월 입학 취소 결과를 조씨에게 통보했었다. 조민씨는 이미 지난 1월에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면허를 취득했으나 보건복지부도 의사 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조씨 측은 "인턴십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생활 기록부가 입시 당락에 미친 영향 또한 인과관계가 판명되지 않았다"면서 "생활기록부를 근거로 입학을 취소해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부당한 처분"이라고 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조국 수사로 윤석열 정치적 대성공?
또한 조씨의 부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4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비로서,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토로하면서, "'윤석열 검찰'은 사모펀드 건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잡아넣지 못했지만, 자식의 인턴, 체험활동을 문제 삼아 끌어내렸고, 그 배우자를 잡아넣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수사 덕분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약 대권주자로 자리 잡았다. 가족 전체의 도륙을 도모하는 기획과 그에 따른 대단한 정치적 성공이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고려대 커뮤니티인 '고파스'는 조민 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결정과 함께 곧바로 조민 씨의 고파스 계정을 삭제하였고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늦었지만 제대로 처리'되었다는 학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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