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고 대선후보 자리를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거듭되는 단일화에 대한 실망의 표현에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비판의 말씀 제대로 마음에 새기겠다
안 대표는 2022년 3월 3일에 단일화를 발표한 이후 첫 일정으로 4일에 해당 사과방송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했다. '안철수 소통 라이브' 방송에서 그는 "해외에서 그 먼 길을 찾아 저에게 투표해주셨던 분들, 제 딸도 해외에서 제게 투표를 했었다. 돌아가신 손평오 위원장님께 제가 모자란 탓에 보답을 못 해드린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당 논산 · 계룡 · 금산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고 손평오 위원장은 최근에 있었던 유세버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다.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던 자필 편지를 읽었다. 거기에서 그는 "손편지를 사실 오전 내내 썼다. 거의 열몇 장 정도 쓰고 찢어버리고, 그래서 오전 내내 써서 점심 조금 지나서 올린 편지지만 그 편지가 부족하다고 말씀해주셨다"면서 "제 부족함 탓"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라이브 댓글 창에 올라온 댓글들을 직접 읽던 중 유세버스 사망 사고와 관련한 댓글을 언급하면서 "'일찍 사퇴했으면 고인이 차라리 살았겠지'라는 말씀이 제 가슴을 찌른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은퇴하라'는 분도 계시고 '누굴 찍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계 은퇴하라', '너무 실망이 크다', '10년을 지지했는데 단일화 때 너무 속상했다', '똑같은 기득권 정치세력들'이라고 하셨다"면서 "비판의 말씀들을 제대로 마음에 새기겠다"라고 했다.
협박당한것 아닌가라는 말은 전부 가짜뉴스
그는 또한 "'진짜 협박당한 것 아닌가'라는 분도 있는데 그런 말은 전부 가짜뉴스라는 말을 드린다. 제가 협박당할 일이 어디 있겠나"라면서 "지난 10년간 양당에서 공격받았는데 새로 나올 게 뭐가 있겠나"라고 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정치인의 말을 믿으면 안되는건데, 내가 왜 믿었나. 후회된다' 라는 말씀이 제일 가슴이 아팠고 제 가슴을 찔렀다"면서 "제가 부족해서 선거 1주일을 앞두고도 많은 분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정권교체 자체의 열망이 훨씬 컸던 것 같다. 그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게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어떤 정당이든 사회적 약자, 고통받는 분들을 따뜻하게 품어 안지 않는 정치세력은 국민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다. 제가 정치를 계속한다면 그 일을 제일 중심에 두고 여전히 하겠다"고 했다.
국민 통합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그러면서 "5년간 국민이 분열된 상태로 우리나라가 가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부족합니다만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어떻게든 국민을 통합시키는 일에 저는 앞장서려 한다"고 했다.
한편 우파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김용호 연예부장'은 후보가 단일화되기 며칠 전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폭로를 예고한 바 있었다. 이들은 대선후보 검증 차원에서라고 자신들이 가진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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