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이슈/정치이슈

원희룡의 노이즈 마케팅

by Hey. L 2021. 8. 22.
반응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전 제주지사 원희룡 후보가 이준석 당대표에 이어 윤석열 유력 대선 후보와도 각을 세우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을 이렇게라도 주목받아 끌어올려보고자 하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폭로로 일단 주목받기

원희룡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초기에도 당 지도부 주최 행사에 연달아 불참 의사를 표한 것에 대해 "정치가 무엇이고 당과 함께 하는 동료들이 무엇이고 여기에 대해서 전혀 개념이 없다. 오만하다"며 비난한 바 있다. 또한 "윤 전 총장 측이 '당 행사에 불참하면 안 되느냐'라고 (자신에게도 말을)했지만 거절했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원희룡 후보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출처 - 연합뉴스

 

이후 원 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와 통화 녹취록과 관련하여 설전을 벌이게 되는데, 통화 중에 "저거 정리된다"의 '저거'가 윤석열 후보측이라고 확신하며 통화 녹취록을 모두 공개하라고 하였고 이에 이 대표는 "저거의 주어가 '윤석열'이 아니고 '혼란 상황'이었다"라고 하면서 "이준석 이름 세 글자로 (논란을 만들어) 시선을 끌기보다 정책 관련된 것으로 주목받기 원한다면 얼마든지 밀어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원 후보에 대해 "딱하다"며 논란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또한 2021년 8월 19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대통령이 되면) 윤 전 총장을 법무부장관으로 쓰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는 원 후보의 이 대표 관련 폭로가 윤 후보 측에서 당대표 난 장관직을 제안했기 때문에 한 폭로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일축시키기 위해 한 말이다. 이어 원 후보는 "윤 전 총장이 저한테 무릎을 꿇고 큰 틀에서 협조를 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것"이라며 윤 후보 측을 자극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반응형

노이즈 마케팅이 어디까지 먹힐까

그의 이러한 노이즈 마케팅 덕분인지 최근 MBC·코리아리서치가 발표한 범보수 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 22.8%, 홍준표 의원 14.5%, 유승민 전 의원 10.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원 전 지사 4.1%, 최재형 전 감사원장 3.7% 순으로 최재형 후보를 딛고 한 단계 올라온 상황이다.

 

이런 그의 발버둥에 하태경 후보는 "정권교체에 찬물을 끼얹고 당 지지율이 떨어져도 내 주목도만 올라가면 된다는 식"이라고 하면서 "굉장히 좀 저급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728x90

댓글